민주당 "국민, 정부 오염수 브리핑 보며 실망"
민주당 "국민, 정부 오염수 브리핑 보며 실망"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6.15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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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일본 정부 주장 그대로 답습하며 '일본 정부 대변인' 자처"
"민주당, 내주부터 '1일 1질문 브리핑' 시작... 오픈 마이크 형식"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15일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브리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대한 답변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15일 정부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브리핑을 시작한 것에 대해 "정부의 첫 번째 브리핑을 보며 많은 국민들은 실망감과 절망을 느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 이소영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염수 문제에 있어서 국민과 소통하는 노력을 하는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한민국 정부는 일본 정부의 주장을 그대로 답습하며 “일본 정부의 대변인”을 자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 당국자와 배석한 민간 전문가가 '오염수가 방류되어도 안전하니 안심하라'는 뜻의 발언을 반복했다며 "방사능 영향에 대해 엄밀히 따져 묻기보다 덮어놓고 믿으라는 우리 정부의 모습에서 국민들은 더 큰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더 많은 국민의 질문을 듣고 더 투명하게 답변해야 한다"며 "정해놓은 ‘답정너’ 답변보다 과학과 지성에 기반한 열린 답변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부의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 맞서 오는 19일부터 ‘1일 1질문 브리핑’을 시작한다고도 밝혔다. 이 원내대변인은 "\오픈 마이크 형식으로 시민과 전문가에게도 질문할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민주당의 질문과 정부의 답변을 통해 시민들이 더 많은 진실을 알게 되고, 우리 사회가 더 합리적인 결론에 도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