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4일) 200억원대 횡령·배임 및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의 정식 공판이 시작된다.
공판에서는 검찰과 조 회장 측의 공방이 본격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진행된 공판 준비기일에서 조 회장 측은 집수리, 수입차 구입 등 혐의의 사실관계를 인정하면서도 배임 혐의 등에 대해선 부인하는 취지로 주장했다.
한편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장에 오른 뒤 같은 해 11월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80억원과 검찰 고발 조치됐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 몰드를 고가로 구매해 이익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별개로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자금을 개인 집수리, 수입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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