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령·배임 혐의' 한국타이어 조현범 영장심사
'횡령·배임 혐의' 한국타이어 조현범 영장심사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3.08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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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열사 부당지원 사익 편취 혐의…구속여부 밤늦게 결정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계열사 부당지원 및 횡령·배임 의혹을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이 회사자금 횡령과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심사)을 받는다.

조 회장은 8일 오후 3시12분께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그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은 채 법정으로 향했다.

영장심사는 오후 3시30분 윤재남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시작된다. 구속 여부는 이날 밤늦게 결정된다.

조 회장은 지난해 1월 회장에 오른 뒤 같은 해 11월 계열사 부당지원으로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과징금 80억원과 검찰 고발 조치됐다. 조 회장은 한국타이어가 계열사 MKT(한국프리시전웍스)로부터 타이어 몰드를 고가로 구매해 이익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하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부당지원과 별개로 횡령·배임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사자금을 개인 집수리, 수입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현대자동차 협력사인 리한의 박지훈 대표에게 개인적인 친분을 앞세워 MKT 자금 130억원가량을 부당하게 빌려준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 회장의 죄질이 불량하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다며 6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