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재용, 호암상 시상식 2년 연속 참석…'인재중심' 철학계승
삼성 이재용, 호암상 시상식 2년 연속 참석…'인재중심' 철학계승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6.01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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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라희‧이부진‧이서현 불참…삼성 사장단 50여명 참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리는 호암상 시상식에 참석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호암상 시상식’에 2년 연속 참석해 선대 회장들의 인재중심 철학에 의지를 이어갔다.

호암재단은 1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2023년 삼성호암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 회장은 시상식 시작 20분전 로비에 들어서 기자들에게 △회장 취임 후 첫 호암시상식에 대한 소감 △호암재단에 기명 기부를 하는 이유 등을 질문 받았지만 별다른 답변없이 바로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삼성 호암상은 고(故) 이건희 삼성 회장이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인재제일’과 ‘사회공익’ 정신을 기려 1990년 제정된 상이다.

이는 삼성 오너 일가가 모두 참석하는 연례행사로 여겨졌다. 이건희 회장은 심근경색으로 쓰러지기 전인 2013년까지 매년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이재용 회장과 시상식을 찾았다. 이재용 회장은 2014년부터 행사를 직접 챙겼다. 이후 국정농단 사태가 불거진 2017년부터 재작년까지 시상식에 참석하지 못했고 6년 만인 지난해 5월 다시 참석했다.

다만 올해 참여할 것으로 기대됐던 홍 전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은 이번에도 등장하지 않았다.

이번 호암상 시상식에는 해외 출장 중인 경영진을 제외한 삼성 사장단 50여명이 참석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 사장은 반도체 전망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답변 없이 행사장으로 올라갔다.

이영희 삼성전자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은 이날 삼성호암상 시상식 행사 종료 뒤 ‘갤럭시 언팩(공개) 서울 개최설’에 대해 “한국이 의미있고 중요한 시장”이라고 답했다. 삼성전자는 그동안 자사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언팩 행사를 미국 또는 온라인에서 열었다. 그러나 3분기 출시 예정인 신규 폴더블폰 갤럭시Z플립·폴드5의 언팩 행사는 서울에서 개최를 검토 중으로 알려졌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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