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한동훈, 뿔테 안경쓴 복수의 화신 등극해"
김의겸 "한동훈, 뿔테 안경쓴 복수의 화신 등극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31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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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에 대한 압수수색, 한동훈 아닌 다른 사람이었으면 가능했을까"
"한상혁 면직, 尹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 앉히기 위한 무리수 둬"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김의겸 의원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문화방송(MBC) 등을 압수수색한 것을 놓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은) 복수의 화신으로 등극했다"고 31일 꼬집었다.

김의겸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권 가지고 보복하면 그게 깡패지 검사냐'라고 말했는데 이거야말로 전형적인 깡패 짓"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의원은 "지금 압수수색을 당한 기자라는 윤 대통령의 이른바 ‘바이든-날리면’ 발언을 보도했던 기자이고 그 전에 ‘검사 술 접대 사건’으로 한동훈 당시 검사로부터 3천만 원 손해배상 소송을 받았던 기자"라며 "미운털이 단단히 박혀 있는 해당 기자가 아니라면 이 정도의 사안을 가지고 그것도 MBC 뉴스룸에 들어가서 이렇게 압수수색하는 게 가능한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이 전날 윤석열 대통령에 의해 면직된 것과 연관지어 "말 안 듣는 MBC를 고분고분하게 만들게 하겠다는 취지로 지금 이렇게 압수수색을 들어간 거라고 본다"며 "한상혁 방통위원장을 보내버리고 자기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기 위해 무리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후임 방통위원장으로 이명박 정부 인사였던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이 유력한 것에 대해선 "MB 정부 때 종합편성채널 특혜라든지 MB 정부의 언론 장악에 가장 선두에 섰던 인물"이라며 "윤 정부 입맛에 맞는 방통위원장을 앉히려고 한다라고 하는 속셈이 분명하게 드러나는 증거"라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