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한상혁 면직... 尹, 언론 장악 시도 멈춰야"
박광온 "한상혁 면직... 尹, 언론 장악 시도 멈춰야"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3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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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상혁 후임으로 MB 정부 출신 인물 거론... 한탄스러워"
"MBC 기자 등 압수수색... 많은 국민, 보복 수사라고 의심"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가 31일 국회 당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원내대표는 지난 30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상혁 방송통신위원장 면직안을 재가한 것과 관련해 "지금 당장 언론 장악 시도를 멈춰야 한다"고 31일 주장했다.

박광온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윤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언론 장악 시도를 본격화 한다면 국민들의 분노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방송통신위원회에 대한 검찰 수사의 목적이 한상혁 위원장을 축출하기 위한 것이었음이 드러났다"며 "후임으로 이명박 정부 시절 언론 장악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 거명된다고 한다. 한탄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권의 위기가 언론 장악과 언론 탄압에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날 한동훈 법무부 장관 개인정보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서울 상암동 문화방송(MBC) 사옥 등을 압수수색한 것과 관련해서도 "언론 탄압은 국민의 가장 기본적인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MBC 기자 출신인 박 원내대표는 "수사를 받는 기자와 압수수색을 당한 MBC는 지난해 한미 정상회담 때 있었던 윤 대통령의 비속어 논란을 보도했다"며 "많은 국민은 그래서 보복 수사로 의심하고 있다"고 말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