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北발사체 경계경보 오발령... "행안부로부터 통보 받아"
서울시, 北발사체 경계경보 오발령... "행안부로부터 통보 받아"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5.3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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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1일 6시 41분경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재난 문자 발송
행안부, 경보 발령 22분 후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발송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왼쪽). 서울시는 이어 6시41분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다시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우주발사체를 발사한 31일 오전 서울시가 발송한 경계경보 발령 위급 재난문자(왼쪽). 이후 행정안전부는 서울시가 6시41분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이라는 문자를 보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시는 31일 북한 발사체 발사와 관련해 서울시가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이었다는 행정안전부의 발표에 "행정안전부로부터 경계경보 발령 관련 통보를 받았다"며 해명에 나섰다.

서울시는 이날 오전 보도자료를 통해 "06시 30분 행정안전부 중앙통제소로부터 '현재 시각, 백령면·대청면에 실제 경계경보 발령. 경보 미수신 지역은 자체적으로 실제 경계경보를 발령한다'는 지령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시는 이에 따라 경계경보를 발령했다"며 "상황이 정확히 파악되기 전에는 우선 경계경보를 발령하고, 상황 확인 후 해제하는 것이 비상상황시 당연한 절차"라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7시 25분에 상황 확인 후 경계경보 해제 문자를 추가로 발송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시는 북한이 우주발사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사했다는 소식이 알려진 후인 이날 오전 6시 41분경 "오늘 6시 32분 서울지역에 경계경보 발령. 국민 여러분께서는 대피할 준비를 하시고, 어린이와 노약자가 우선 대피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란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이후 행안부는 7시 3분경 "06:41 서울특별시에서 발령한 경계경보는 오발령 사항임을 알려드림"이란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보냈다.

서울시는 7시 25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인해 위급 안내문자가 발송됐습니다. 서울시 전지역 경계경보 해제되었음을 알려드립니다"는 내용의 위급 재난 문자를 추가 발송했다. 하지만 이 때문에 새벽 시간대 시민에게 불필요한 혼란을 초래했다는 비판이 곳곳에서 나왔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