괌 관광객 귀국 시작… 오전까지 2000여명 도착 전망
괌 관광객 귀국 시작… 오전까지 2000여명 도착 전망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5.30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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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슈퍼태풍’ 마와르로 괌에 발이 묶였던 한국인 관광객들이 국내로 돌아오기 시작했다. 괌 공항 운영이 1주일 만에 재개된 데 따른 것으로 인천공항에 도착한 첫 항공편에는 내국인 188명이 탑승했다.

3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전날 오후 5시10분께 괌에서 출발했던 진에어 LJ942편은 한국 시간으로 오후 8시 48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대한항공 여객기 등도 인천으로 향하고 있어 이날 오전까지 2000명 이상의 관광객이 국내에 도착할 전망이다.

태풍으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이 빚어지면서 여행객 5000여명이 괌에서 발이 묶였고, 이 가운데 한국인 방문객은 절반이 넘는 3400여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아직 대체 항공편을 확보하지 못한 승객이나 비행편이 변경된 사람은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괌 정부 관광청은 귀국 승객들을 대상으로 주요 호텔에서 공항까지 무료 버스를 운행했다. 외교부 직원으로 구성된 신속대응팀도 생수를 나눠주는 등 출국 수속을 지원했다. 교민들도 차량을 제공해 관광객들의 귀국을 도왔다.

앞서 지난 24∼25일 괌을 강타한 4등급(카테고리 4) ‘슈퍼 태풍’ 마와르로 호텔 등 숙박업소의 수도·전기시설이 끊기면서 관광객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우리 정부는 자국민 보호를 위해 임시대피소 2곳을 확보하고 임시진료소를 운영한 바 있다. 임시대피소는 수도, 전기 시설이 복구된 현지 한인 교회에 마련됐으며 식량과 물 등이 구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