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마와르 피해 괌 위로… 정부 피해복구 나서주길"
민주 "마와르 피해 괌 위로… 정부 피해복구 나서주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28 1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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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민주당도 적극 협조"… 박성준 "정부 왜 손 놓고있나"
외교부, 임시숙소 확보 및 임시 진료소 운영 등 대책마련 분주
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25일 괌의 한 호텔에서 태풍 마와르로 인해 객실로 들어가지 못한 한국인 관광객들이 호텔 연회실에 모여있다.(사진=연합뉴스/독자제공)

 

더불어민주당은 28일 태풍 마와르로 피해를 입은 괌에 위로의 뜻을 전하며 정부 당국의 구호 대책을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슈퍼 태풍 마와르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은 괌에 위로의 말씀 드린다"며 "한국인들의 피해도 상당하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정부 당국은 지체 없는 긴급구호대책을 마련해 구호 및 피해복구에 나서주시기 바란다"며 "민주당도 적극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준 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하며 우리 국민 3200명이 현지에 발이 묶인 채 벌써 사흘의 시간이 자나갔다"며 "괌에 고립된 우리 국민의 안전에 윤석열 정부는 왜 손을 놓고 있나"라고 비판했다. 

그는 "천재지변이니 그저 시간이 해결해 주길 바라고만 있나. 아니면 놀러 간 사람들이니 알아서 돌아와야 한다며 지켜만 보고 있나"라고 거듭 물었다.

그러면서 "괌 현지에 고립된 우리 국민은 배편으로라도 사이판으로 넘어가 귀국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가능 여부를 확인해 보겠다는 말만 했다고 한다"며 "정말 국민의 안전에 무관심하고 무책임한 정부이다. 국민이 어디에 있든 국민의 안전을 지켜야 하는 것이 국가"고 강조했다.

앞서 24∼25일 ‘슈퍼 태풍’ 마와르가 괌을 강타한 뒤 현지 공항이 폐쇄돼 한국인 관광객 3000명 이상의 발이 묶인 상태다.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괌에 접근한 태풍 중 수십 년 만에 가장 강한 태풍으로 기록된 만큼 대부분 지역에 전기와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는 등 현지 주민들의 피해도 속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외교부는 한국인 관광객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임시숙소 2곳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한국계 의사 1명이 협조를 받아 괌 현지에서 임시진료소를 운영할 계획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