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C&C, 'RE100 플랫폼' 확장…에너지자립형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SK㈜ C&C, 'RE100 플랫폼' 확장…에너지자립형 '스마트그린산단' 구축
  • 김태형 기자
  • 승인 2023.05.17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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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과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운영 사업
SK㈜ C&C CI.
SK㈜ C&C CI.

SK㈜ C&C가 한국남부발전과 손잡고 에너지 자립형 스마트그린산단을 위한 'RE100(Renewable Electricity) 플랫폼' 사업 확장에 나선다.

SK㈜ C&C는 17일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에 'RE100 플랫폼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시스템 구축'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국남부발전이 주관하는 '산업단지 에너지 자급자족 인프라 구축 및 운영사업'의 일환이다.

남부발전은 노후 산단인 부산 녹산산업단지가 신재생에너지 보급, 에너지 효율 향상, 에너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으로 친환경 산단 모습을 갖추도록 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에서 SK㈜ C&C는 산단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를 위한 'RE100 플랫폼'을 구축한다.

산단에서 생산한 신재생에너지 공급량 관리를 비롯해 전력 사용량 분석, 발전사업자와 공급사업자 간 전력 거래 계약 관리를 한 번에 지원한다.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와 전기공급사업자, 입주기업 간 전력 계약·거래 내역을 실시간으로 추적 관리하며 전력 거래 이력을 투명하게 관리할 수 있다.

에너지 발전량·공급량·소비량도 실시간 측정∙분석∙예측함으로써 재생에너지 발전 및 사용 효율성도 높여 준다. 에너지 소비 피크 시간대를 예측해 발전량을 늘리는 방식이다.

SK㈜ C&C는 신재생에너지의 지속 가능한 사용을 보장하는 전력 거래 중개 플랫폼 서비스도 제공한다. 가상 발전소(VPP, Virtual Power Plant)상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가 판매하고 남은 잉여 전력을 실시간으로 관리해 전력이 필요한 곳을 찾아 판매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전력 구매자가 가상 발전소에 들어와 필요 전력량을 요청하면 가상 발전소에서 해당 전력만큼 구매자가 지정한 곳에 공급하고 비용을 정산하면 된다. 안전한 전력 생산을 위한 '사물인터넷(IoT) 기반 재생에너지 생산 설비 관리'도 지원한다.

IoT 센서로 태양광 장치나 ESS(에너지 저장장치 시스템)를 비롯한 신재생에너지 설비의 상태·온도·습도·운전현황을 분석해 설비 오류를 사전 탐지한다. 데이터에 기반해 고장이 예상되는 설비를 사전에 정비하는 예지정비는 물론 최상의 전력 생산을 위한 최적의 설비 상태 유지까지 돕는다.

김성환 SK㈜ C&C 제조Digital플랫폼그룹장은 "이번 사업으로 부산 녹산국가산업단지가 부산을 대표하는 스마트그린산단의 거점 기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이라며 "앞으로도 RE100 플랫폼 기반의 신재생에너지 통합관리 사업을 확대하며 국내 산단이 에너지 자립과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thkim7360@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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