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하이텍, 1Q 영업익 54% 감소…불황에 반도체 수요감소
DB하이텍, 1Q 영업익 54% 감소…불황에 반도체 수요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5.12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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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이익률 27.8%, 파운드리 업계 수익률 2위"
DB하이텍 로고.
DB하이텍 로고.

DB하이텍의 올 1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격히 감소했다. 글로벌 경기침체로 인한 반도체 수요감소 영향이다.

DB하이텍은 12일 공시를 통해 1분기 매출 2982억원, 영업이익 82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4.5%, 영업이익은 54.3% 감소한 성적이다. 영업이익율은 같은 기간 46%에서 27.8%로 하락했다.

DB하이텍은 “세계적인 경기 침체에 따른 전방산업 수요 부진과 재고조정이 지속되면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반도체 업황 하락의 영향을 최소화해 글로벌 파운드리 업계 2위인 27.8%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DB하이텍 관계자는 “전력반도체 분야 경쟁우위의 기술력과 원가경쟁력을 바탕으로 실적 둔화를 최소화했다”며 향후 부가가치가 높은 고전압 전력반도체 신규 제품을 확대하고 자동차 및 산업용 분야 비중을 늘려 실적을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DB하이텍은 2001년 국내 최초로 비메모리반도체 파운드리 사업에 진출했으나 사업 초기 높은 기술장벽과 막대한 투자비 및 금융비용 부담이 겹치며 10년 넘게 적자를 이어왔다.

그러나 DB그룹의 확고한 사업의지와 자체기술 개발 및 글로벌 영업망 확보에 집중해 2015년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이후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하며 세계 10대 파운드리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