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여행수요 잡자"…면세업계, 화력 집중
"국내외 여행수요 잡자"…면세업계, 화력 집중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3.05.11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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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황금연휴 기점 성수기 공략…'듀티프리 페스타' 총출동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 배너.[이미지=한국면세점협회]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 배너.[이미지=한국면세점협회]

면세업계가 코로나19 늪을 지나 회복세를 보이는 국내외 여행수요를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관광객 유치와 국내 소비촉진으로 여행수지를 개선하겠다는 계획이다.

11일 면세업계에 따르면, 롯데·신라·신세계 등 면세 기업들은 글로벌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과 함께 최근 국내외 여행 회복 분위기가 감돌자 업황 살리기에 적극 나선 모습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이달 5일 코로나19로 인한 공중보건위기를 해제했다. 우리 정부도 11일 ‘코로나19 심각 경보’ 해제를 결정했다. 지난 2020년 1월 국내 1호 확진자 발생 약 3년4개월 만이다.

이에 따라 그간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큰 타격을 입었던 면세업계는 황금연휴가 있는 5월 한 달간 관세청과 한국면세점협회가 함께 개최하는 ‘코리아 듀티프리 페스타 2023’ 참여를 기점으로 활기를 띨 전망이다. 페스타는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을 비롯한 16개 면세업체가 동참하는 국내 첫 전국 규모 면세쇼핑 축제다.

롯데는 외국인 구매 고객 대상 오프라인 영업점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LDF PAY를 최대 200만원 적립해준다. 또 구매금액별 최대 50달러의 금액할인이 가능한 쿠폰, 일본·중국 관광객을 위한 결제수단별 혜택을 선보인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구매금액별 최대 78달러의 추가 적립금을 지급하며 최대 70% 할인 받을 수 있는 상반기 결산 세일이 진행된다.

신라는 서울점과 제주점 방문 고객에게 구매금액별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신라면세점 선불카드를 증정한다. 인터넷면세점에서는 매일 받을 수 있는 S리워즈를 최대 31만 포인트 준다. 5월 추천 브랜드에서 사용 가능한 S리워즈도 최대 25만 포인트 추가 적립해준다. 신라는 창립 50주년 기념 이벤트를 진행해 숙박권 등 경품을 선물한다.

신세계는 온라인몰에서 100여개 인기 브랜드 최대 80%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 시내점 온라인몰에서 100달러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경품을 증정한다. 명동점·인천공항점·부산점에서는 구매금액별로 1·2·3·5만원을 즉시 할인받을 수 있다. 외국인 개별 여행객에게는 한복 대여 등이 포함된 K(코리아)컬처 이용권을 제공한다.

현대는 무역센터점·동대문점 방문 내국인 고객에게 구매금액에 따라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H.선불카드를 최대 325만원 지급한다. 외국인 고객에게는 영업점포 방문 시 멤버십 등급을 골드 등급으로 업그레이드해준다. 무역센터점은 럭셔리 패션 브랜드 상품 최대 80% 할인하고 인천공항점은 신규회원 멤버십 등급 업그레이드와 5000원 선불카드를 준다.

업계는 이번 행사가 관광·면세산업 회복의 발판이 되길 기대하는 눈치다.

면세업계 한 관계자는 “글로벌 리오프닝으로 인해 일본, 동남아 등 방한 외국인 고객이 증가해 매장이 활기를 띠고 있다”며 “앞으로 중국 단체관광 허용, 크루즈 여행 활성화 등이 순차적으로 이뤄진다면 면세산업은 물론 한국 관광 시장이 빠른 속도로 회복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