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서민 코스프레' 비판, 동의 어려워"
'60억 코인 논란' 김남국 "'서민 코스프레' 비판, 동의 어려워"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5.08 13: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출마 전후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 이렇게 살아와"
"정치 공세·이중 잣대… 與, 흠집내기 중단해 달라"
(사진=김남국 의원실)
(사진=김남국 의원실)

60억원 규모의 가상화폐(코인)을 보유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을 산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8일 "아무리 생각해도 '서민 코스프레'했다는 비판에는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국민의힘이 자신을 향해 '서민 코스프레', '약자 코스프레'라고 비판하는 것을 언급한 뒤 "평생을 검소하게 절약하며 살았던 모습이 결국은 위선이었는지 스스로를 돌아봤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학생 때부터 몸에 밴 습관대로 절약하면서 살았고, 아끼고 아껴 모은 돈은 남에게 베풀려고 노력했다"며 "고등학교 2학년 때 산 안경을 20년 동안 썼고, 변호사 시절에도 아버지가 타시던 차를 물려받아 24만㎞까지 탔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출마를 생각하기 한참 전의 글에도 근검절약하는 모습이 그대로 남아 있다"며 "나한테는 아끼고 아꼈지만 후배, 제자, 지인들에게 쓸 때는 항상 넉넉하고 기쁜 마음으로 아낌없이 나눴다. 팍팍 썼다"고 토로했다.

이어 "출마 전이나 출마 후나 달라지지 않고, 한평생을 이렇게 살았는데 어떻게 '서민 코스프레'라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김 의원은 "국민의힘 이준석이 하면 '자랑'이 되고, 민주당 김남국이 하면 '논란'이 된다"며 "심지어는 '민주당이니까' 잘못이라고까지 말한다. 정치적 공세이고 이중잣대일 뿐이다"고 강하게 항변했다.

아울러 "국민의힘도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했는지 '국민들은 코인 거래행위 자체를 가지고 비판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논평했다"며 "이제는 억지로 문제 삼아 흠집을 내기 위한 정치공세도 함께 중단해주길 바란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