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지지율 0.1%p 상승… '태영호 녹취록'에 방미효과 증발
尹 지지율 0.1%p 상승… '태영호 녹취록'에 방미효과 증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5.08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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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조사… 긍정 34.6% vs 부정 62.5%
정당 지지도… 민주 45.25% vs 국힘 34.9%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소폭 올랐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8일 나왔다. 

리얼미터 여론조사(미디어트리뷴 의뢰, 2~4일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 1504명 대상,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에 따르면 윤 대통령의 국정 수행 긍정평가는 4월 4주차 조사에 비해 0.1%포인트 오른 34.6%를 기록했다. 

부정 평가는 0.1%포인트 떨어진 62.5%로 집계됐다.

'잘 모름'은 0.1%포인트 증가한 2.9%이며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차이는 27.9%포인트로 오차범위 밖이다.

긍정평가는 대구·경북(7.2%포인트↑), 대전·세종·충청(4.3%포인트↑), 서울(2.6%포인트↑), 70대 이상(3.9%포인트↑), 정의당 지지층(2.1%포인트↑), 농림어업(9.8%포인트↑), 자영업(3.8%포인트↑), 가정주부(3.1%포인트↑)에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부산·울산·경남(3.4%포인트↑), 광주·전라(4.5%포인트↑), 30대(3.3%포인트↑), 50대(3.0%포인트↑), 무당층(5.1%포인트↑), 사무·관리·전문직(2.8%포인트↑)에서 상승했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주 초반 국무회의와 언론 활동 등을 통해 국빈 방미 활동 성과를 이어가려 했으나, '태영호 녹취록'에 대통령실 당무 개입, 공천 개입 논란 속 방미 효과가 증발하며 보합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용산 입장에서는 성공적 방미에 이어 기시다 총리 방한으로 이어지는 '외교 빅 랠리'를 통해 두 달간 지지율을 누르며 정쟁 소재가 됐던 '외교·안보' 이슈 해소와 재정립을 노렸으나, '녹취록 파문'에 관심이 분산된 것은 지지율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 매우 아픈 대목"이라고 평가했다.

또 배 수석전문위원은 "5월 중순 일본에서 예정된 G7 회의까지 당분간 국정 평가에서는 외교·안보 분야가 국정 평가에 가장 우선적인 대상과 기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조사 0.8%포인트 오른 45.5%, 국민의힘은 0.3%포인트 내린 34.9%였다. 

정의당은 0.2%포인트 낮아진 3.3%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0.6%포인트 감소한 13.8%로 조사됐다.

한편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