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독일 '린데'와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협약
한양, 독일 '린데'와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 협약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5.04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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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묘도 항만 재개발 부지에 1조600억원 투자 계획
(오른쪽부터)김형일 한양 대표와 성백성 린데코리아 대표, 숀 더빈 린데 수석부사장,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종기 여수부시장이 지난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 (사진=한양)

한양이 전라남도, 독일 린데와 지난 3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맺었다고 4일 밝혔다. 블루수소는 생산 과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인 수소다.

린데는 수소와 질소 등 산업용 가스 생산 세계 1위 기업으로 수소·암모니아 생산과 탄소 포집·저장 기술을 보유한 회사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한양과 린데는 한양이 추진 중인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이 있는 전남 여수시 묘도 항만 재개발 부지에 2030년까지 8억달러(약 1조613억원)를 투자해 연간 8만t 규모 수소 생산시설과 수소 혼소(두 종류 이상 연료 연소) 열병합발전소, 탄소 포집·액화·저장시설 등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를 조성한다.

한양은 여수 묘도에 블루수소 생산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동북아 LNG 허브터미널을 포함한 '묘도 에코 에너지 허' 조성 사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했다. 앞으로는 태양광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 사업 분야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한다는 전략이다.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는 "수소 생산과 저장, 공급은 물론 탄소 포집 시설 등을 포함하는 블루수소 생산클러스터는 미래 청정수소 산업 발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중요한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 청정수소 공급 확대 허브로서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