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 리모델링 사업 진출…수주 채널 다변화
한양, 리모델링 사업 진출…수주 채널 다변화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3.05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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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80억원 규모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시공권 확보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자료=한양)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투시도. (자료=한양)

한양이 지난 4일 창원 대동중앙아파트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1993년 경남 창원시 의창구 팔용동 124-2번지 일대에 1040세대 규모로 지어진 창원 대동중앙아파트는 리모델링을 통해 지하 5층~지상 21층, 1166세대 아파트와 부대시설 및 근린생활시설 등을 갖춘 단지로 탈바꿈한다. 공사비는 3780억 규모다.

한양이 리모델링 사업을 수주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 이 회사는 전국에 약 20만호를 공급하며 쌓아온 우수한 시공 능력과 2021년 리뉴얼을 통해 강화된 '수자인' 브랜드 파워가 높게 평가된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시공권 확보로 한양은 수주 채널을 확대하게 됐다. 정비사업 부문 포트폴리오 확장은 물론 완주군 천연가스 공급시설과 음성천연가스발전소 연료공급시설,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 수주를 이어가며 수주잔고를 쌓고 있다.

한양은 이 같은 안정적 건설 부문 수주잔고를 바탕으로 LNG(액화천연가스)와 수소, 재생에너지 등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양 관계자는 "주택 도급사업에만 편중되지 않고 정비사업, 리모델링, 공공 등으로 수주 채널을 다변화해 수주잔고 5조원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 스마트시티, 데이터센터 등 신사업 육성에도 역량을 집중하며 지속성장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