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한미정상회담, 퍼주기 외교 시즌2"
이재명 "한미정상회담, 퍼주기 외교 시즌2"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4.28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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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할 양보를 하고 말아... 국권 포기한 것 아닌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지난 26일(현지시각) 진행된 한미정상회담을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퍼주기 외교라고 규정하며 "감당 못 할 청구서만 잔뜩 끌어안았다"고 비판했다.

이재명 대표는 28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많은 부분에서 국가가 감당하지 못 할 양보를 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정부의 대통령실 도청 의혹에 대해서 아무 상관없다는 그런일 충분히 할 수 있단 태도를 보여준 것은 황당무계한 주장이라며 "(윤 대통령이) 국권을 포기한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고 우려했다.

이어 "우크라이나와 타이완 문제에 대해서도 매우 큰 불씨를 남기고 말았다"며 "아낌없이 퍼주는 '글로벌 호갱외교'라는 참으로 굴욕적인 상황을 맞고 말았다"고 맹비난했다.

이재명 대표는 "무능한 진영외교의 결과, 대한민국 경제가 혹독한 대가 치르고 있고 앞으로 국민이 치러야할 민생 고통 역시 걱정된다"며 국민이 맡긴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라고 주문했다.

정부가 전날 전세사기 종합대책을 내놓으면서 여러 조건을 충족해야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선 "목숨을 잃는, 목숨을 버리는, 목숨같은 보증금을 떼인 국민 고통에 대해선 왜 이리 인색한 것이냐"며 "민주당은 보증금 보전문제 등을 포함한 전세사기 특별법을 5월 임시국회에서 조속히 처리하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