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의원, 오늘 민주당 복당... 박홍근 "국민과 당원께 양해"
민형배 의원, 오늘 민주당 복당... 박홍근 "국민과 당원께 양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4.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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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성, 책임감 갖고 의정활동 매진... 국가발전과 국민기대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는 민형배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하는 민형배 의원 (자료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해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처리 과정에서 '꼼수 탈당' 논란을 일으켰던 민병배 의원(무소속)을 복당시키기로 26일 결정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알리면서 "유례없는 집권세력의 몽니에 민형배 의원은 불가피하게 자신의 소신에 따라 탈당이라는 대의적 결단으로 입법에 동참했다"며 "이젠 국민과 당원께 양해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했다"고 복당 승인 이유에 대해 밝혔다.

이어 "민주당과 민형배 의원은 앞으로 진정성과 책임감 갖고 의정활동 매진하여 국가발전과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정치로 보답하겠단 말씀 드린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전날 당원자격심사위원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 의원에 대한 복당을 최종 의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형배 의원은 지난해 4월 '검찰 직접 수사개시권 축소법안' 처리 과정에서 국민의힘의 반대로 난항을 보이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회에서 비교섭 단체 몫을 차지하기 위해 민주당을 탈당해 표결에 참여했다.

헌법재판소는 최근 검수완박법 권한쟁의심판에서 이 과정에 대해 국회법을 위배했다고 판단하지 않았다. 다만, 여당 법사위원들이 표결권은 침해당했다는 다수 의견을 내놓았다.

박 원내대표는 이에 대해 유감을 표하며 "민주당은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겠다"고 강조했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