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尹 '부산 횟집 만찬' 비판에 "본질이 중요한 것"
대통령실, 尹 '부산 횟집 만찬' 비판에 "본질이 중요한 것"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3.04.09 16: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본질 흐리려는 발목잡기는 성공 못 해"
(사진=대통령실)
(사진=대통령실)

 

대통령실은 9일 최근 윤석열 대통령과 장관, 시·도지사 등이 부산에서 한 '횟집만찬'을 두고 일각에서 비판이 나오는 데 대해 "항상 어떤 사안에 있어서 본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밝힌 뒤 "본질을 흔들려는 발목잡기나, 이런 노력은 결과적으로 성공하지 못한다"고 일갈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부산 행사의 본질은 대통령과 대통령실, 국무총리와 내각, 여야 포함한 17개 시·도지사가 초당적으로, 범정부적으로, 국가적으로 최선을 다해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힘을 모은 자리였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중앙지방협력회의를 개최하고, 실사단을 방문했고, 이어서 한 만찬 자리"라며 "본질은 외면하고 식당 이름을 문제 삼아서 심지어 반일 선동까지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런 (선동하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국민이 '혹시 저분들은 부산 엑스포를 반대하는 건가, 반대한다는 것은 말을 못 하니 지엽적인 문제를 꺼내서 본말 전도시키려는 것 아닌가'라는 의구심을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부산 지역 주민들이 (엑스포) 실사단을 맞기 위해서 1주일 동안 정말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면서 "어이없는 기사, 어이없는 글들이 커뮤니티에 돌아다니는 것을 보면서 크게 실망하지 않았을까. 그런 의사 표현들이 오는 곳도 있다"고 우려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의 한 횟집에서 17개 시도지사와 비공개 만찬을 했다. 

이 자리에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한동훈 법무부 장관 등 측근들이 함께했다. 술자리를 마친 뒤 여권 인사들이 도열해 윤 대통령을 환송하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퍼지면서 화제가 됐다.

일부에서는 식당 이름을 문제 삼아 '친일'이라고 비판하는 주장까지 펼쳤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