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北, 7차 핵실험 어느 시점에라도 할 수 있어"
軍 "北, 7차 핵실험 어느 시점에라도 할 수 있어"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4.06 1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종섭 국방부 장관,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서 밝혀
"이달중 한·미·일 안보회의 열려"...북핵 공조 논의될 듯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6일 국회에서 진행된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들의 현안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6일 북한이 언제든지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달중 열리는 한미일 안보회의에서 북핵에 대비한 한·미·일 공조 체제 협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종섭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북한이 이번달 안으로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공언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장관은 “최근 북한은 한미연합연습을 빌미로 소형전술핵탄두와 핵무인수중공격정 등 공개하며 핵무기 소형화와 투발수단을 다양화하고 있다”며 “북한은 고체연료추진 대륙간 탄도 미사일(ICBM) 개발도 지속해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방부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은 북한 내부 동향에 대해 “북한은 최근 소위 핵전쟁 억제력 보유와 한미동맹에 맞서는 모습을 선전해 내부결속을 도모하고 있다”고 알렸다.

이날 국방위에서는 여야 가릴 것 없이 이같은 북한의 움직임에 대한 의원들의 질의가 이어졌다. 이종섭 장관은 “김정은 北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핵무기 병기화 사업을 현지지도했다”며 7차 핵실험 대비책을 묻는 국민의힘 이채익 의원의 질의에 대해 “확장억제 실행력 높여 (북한이 핵을) 사용하게 되면 더 큰 문제가 있다는 점을 인식하도록 해서 핵실험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우리의 의도”라고 답변했다.

북한이 지난달 24일에 공개한 핵무인수중공격정 ‘해일’에 대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더불어민주당 송옥주 의원에 질의에 대해선 “수중으로 침투하는 것에 대해서는 (우리도 그런 능력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다”고 강조하며 “북핵위협 변화에 따라 한국형 3축 체계를 계속 보완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 밖에 이종섭 장관은 4월에 국방정책실장이 참여하는 한미일 안보회의 개최 여부에 대한 민주당 김영배 의원의 질의에 “그렇다”고 답하면서도 구체적으로 어떤 안건이 논의될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하지만 이어 허태근 국방정책실장이 “새로운 현안은 아니다”라고 답변한 것에 비춰서 북핵 고도화에 대한 공조 태세 협의가 핵심 의제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