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 외교·통일·국방·보훈 주제
"확장억제 능력 강화하고 '한국형 3축 체계' 보강해야"
윤석열 대통령은 5일 "복합위기, 북핵 위협 등의 극복을 위해서는 어느 때보다 한미일 삼국협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북한에 불법 핵미사일 개발과 연이은 도발로 한반도와 동북아 안보상황은 그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번 제2차 국정과제점검회의는 외교, 통일, 국방, 보훈 등 총 4가지 주제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은 "한미동맹은 이미 군사안보동맹을 넘어 글로벌 포괄적 전략동맹으로 발전했고, 한일관계 역시도 그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동맹의 확장억제 능력을 강화하고 '한국형 3축 체계'를 보강해야 한다"며 "북한의 어떠한 위협에도 싸워 이길 수 있도록 확고한 대적관과 군기를 확립하고 실전 훈련으로 전력을 극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가치를 공유하는 국가 간 안보와 경제는 물론, 첨단 과학기술 협력이 패키지로 이뤄지는 상황에서 외교, 안보는 우리 민생과도 직결된다는 점을 강조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정부가 북한 인권보고서를 최초로 공개한 점을 언급하면서 "북한 주민의 처참한 인권유린 실상을 국제사회 국내외 널리 알리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북한 인권법이 실질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한편, 오는 7일 서울 외교부 청사에서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성 김 미국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북핵수석대표가 참석하는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가 개최될 예정이다. 최근 북한의 연이은 도발에 따른 엄중한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