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워홈, 고령자 저작 능력 키우는 식품 개발…"2025년 상용화"
아워홈, 고령자 저작 능력 키우는 식품 개발…"2025년 상용화"
  • 박소연 기자
  • 승인 2023.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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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버 푸드테크 전방위적 확장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사진=아워홈]
아워홈 마곡 본사 전경[사진=아워홈]

아워홈은 고령자 저작 능력 개선 및 강화를 위한 훈련용 식품 연구개발에 나선다고 3일 밝혔다.

아워홈은 농림축산식품부가 시행하고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에서 주관하는 ‘고부가가치식품기술 개발사업-식품품질안전부문’ 연구과제 수행기관으로 선정돼 이달 1일부터 2024년 12월31일까지 ‘고령자의 저작 능력 향상을 위한 훈련식 개발 및 제품 품질 개선’ 연구에 착수한다.

현재 시니어 푸드 시장은 식품 물성만 고려해 개발된 연화식(부드러운 음식)에 치중돼 고령자의 저작 능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한계가 있다.

아워홈은 고령자의 저작 능력 관련 데이터를 수집해 개인별 저작 및 연하(음식을 씹어 삼키는 행위) 능력에 따른 맞춤형 식이설계 알고리즘을 개발한다. 고령자 선호 식품 조사를 바탕으로 단계별 훈련용 식품을 개발하고 상용화에 나설 방침이다.

아워홈은 △1단계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무스식’ △2단계 저작 기능의 점진적 강화 및 영양 밸런스에 초점을 맞춘 ‘영양균형식’ △3단계 고령자 저작 기능과 입마름 개선을 위한 ‘영양간식’까지 총 3단계 저작 훈련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맞춤형 식품을 개발한다.

아워홈은 저작 훈련용 식품의 상용화가 고령자의 저작 기능 개선과 영양섭취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버 푸드테크 분야 전방위적 확산과 지식재산권(IP) 상품개발 기술력 확보도 기대할 수 있다.

김미영 아워홈 TFS사업부 NewBiz팀장은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큰 이슈로 떠오르면서 관련 기술력 및 비즈니스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며 “아워홈은 오랜 시간 B2B 시니어 시장에서 다수의 실버 시설에 케어푸드를 공급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해 ‘고령자 저작 훈련’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연구를 통해 고령자 저작 및 영양 섭취 관련한 독자적인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래 먹거리 및 실버 산업 푸드테크 경쟁력을 강화해 고령자의 건강하고 균형 잡힌 식생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baksy@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