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주 69시간제, 무능한 국정 빙산의 일각"
이재명 "주 69시간제, 무능한 국정 빙산의 일각"
  • 진현우 기자
  • 승인 2023.03.27 13: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7일 최고위원회의서 발언, 尹 민생 정책 정면 비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27일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노동시간 연장 문제와 관련해 "주 69시간 노동 제도는 무능한 국정 중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언급하고 "전세계가 노동시간 감축을 통해 삶의 질을 제고하고 생산성 향상을 추구하고 있는데 우리만 역주행해서는 안된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부의 졸속 노동개악 시도에 대해 국민 분노가 거세다"며 "뒤늦게 여론수렴 나섰지만 일 순서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고 역설했다. 이어 "국민의 삶과 산업 전반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노동시간 문제를 졸속으로, 날림으로 강행했다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말하고 "정책 혼선으로 국민에게 혼란준 것에 대한 (정부의) 사과가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이재명 대표는 정부가 2분기 중 전기요금과 가스요금을 인상하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서도 비판을 이어갔다. 이 대표는 "초부자 대기업들에겐 대규모 감세 퍼주면서 국민 살림살이 나몰라야해서 되겠느냐"고 반문한 후 정부를 향해 공공요금 인상을 철회와 유류비 인하 조치를 추가 연장할 것을 요구했다. 

이어 "난방비 폭등 사태를 방치하더니 겨울이 끝나자마자 국민에게 공공요금 폭탄 안기겠다는 것"이라며 정부의 민생 정책에 대한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hwji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