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작년 추가 수하물 16만건…"엔저에 쇼핑객 증가"
제주항공, 작년 추가 수하물 16만건…"엔저에 쇼핑객 증가"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7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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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노선 연간 구매실적 1위…현지 쇼핑족 증가 영향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 항공기. [사진=제주항공]

제주항공의 추가 수하물 구매자가 일본 여행 쇼핑족 증가세에 힘입어 꾸준히 늘고 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연간 국제선 추가 수하물 구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16만3980건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이중 현장 구매는 9만8158건이었다.

지역별로 일본 노선이 1만6094건으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필리핀 노선(5443건) △대양주 노선(3274건) 등이 뒤따랐다.

제주항공은 추가 수하물 구매가 늘어난 이유로 ‘엔저 현상에 따른 쇼핑객 증가’를 꼽았다.

특히 일본 현지 공항 지점을 통한 추가 수하물 구매 건수는 지난해 12월 6218건으로 11월 5149건 대비 21%, 10월 2629건 대비 137%가량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추가 수하물이 필요한 승객을 위해 부가 서비스인 ‘사전 수하물 구매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까지 제주항공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웹에서 구매 가능하다. 항공 운임에 따라 제공되는 무료 수하물을 포함해 최대 40킬로그램(㎏)까지(대양주 노선은 3개까지) 구매할 수 있다.

항공기 출발 24시간 전에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하는 제주항공의 사전 수하물 제도를 이용하면 최대 15만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 예를 들어 인천-태국 방콕 노선을 플라이백(FLYBAG) 운임으로 구매하면 무료 수하물 15㎏가 제공되는데 공항에서 추가로 25㎏을 구매하면 40만원이지만 온라인에서 사전 구매하면 25만원으로 구매할 수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사전 수하물 제도를 이용하면 걱정 없이 알뜰 해외 쇼핑을 즐길 수 있다”며 “지난해 사전 수하물 구매 건수는 6만9449건으로 특히 일본 무비자 입국이 시행된 10월에는 전월대비 66% 증가하며 부가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2022년 제주항공 지역별  ㅜ가 수하물 구매 추이. [그래프=제주항공]
2022년 제주항공 지역별 ㅜ가 수하물 구매 추이. [그래프=제주항공]

[신아일보] 이성은 기자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