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與·尹정부, 건설 조폭 소탕할 것… '건폭날개법' 저지"
정진석 "與·尹정부, 건설 조폭 소탕할 것… '건폭날개법' 저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3.02.2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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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노조 불법행위 계속돼 … 독버섯처럼 자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강원 현장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주호영 원내대표, 정 비대위원장, 유상범 강원도당위원장.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3일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보는 건폭(건설 조폭) 소탕에 한국판 줄리아니 역할을 해내겠다"고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강원 춘천시 스카이컨벤션에서 열린 현장 비대위에서 "1980년대 뉴욕 마피아 5대 조직은 건설노조에 침투해서 막대한 이익을 챙겨갔는데, 이들을 소탕한 연방 검사가 훗날 안전한 뉴욕을 만든 줄리아니 시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요즘 국민의 생활과 직결되는 건설 현장에서 노조가 자기 조합원의 채용을 강요하거나 금품을 요구하는 이런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며 "노조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에 공사 방해 등 이런 불법행위가 계속되고 있고, 그래서 건설 조폭 '건폭'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 건폭들은 독버섯처럼 자랐다"며 "이재명 방탄에 혈안이 된 더불어민주당은 이 건폭 문제 해결에 관심을 우리와 함께 기울여 주기 바란다"고 압박했다.

이에 대해 "오히려 상임위에서 날치기한 노란봉투법을 본회의에 직회부에서 건폭에 날개를 달아주려고 한다"며 "노란봉투법이 통과되면 건폭들에게 불법 노조행위에 대한 손해배상도 무를 수 없게 된다. 즉, 노란봉투법은 '건폭날개법'이나 다름없다"고 쏘아붙였다.

정 비대위원장은 "노란봉투법 저지, 불법행위 점검, 단속 강화 등 모든 입법 행정력을 동원해서 건폭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