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 첫걸음…46개 사 출사표 
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 첫걸음…46개 사 출사표 
  • 이지은 기자
  • 승인 2023.02.21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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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부터 전남 고흥서 안전기준 마련 등 수행
K-UAM 1단계 실증사업 참여 기체. (자료=국토부)
K-UAM 1단계 실증사업 참여 기체.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UAM(한국형도심항공교통) 실증사업 참여기업들과 협약을 맺고 본격적인 실증을 시작한다. 이번 실증사업은 전남 고흥에서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진행되며 UAM 상용화에 대비해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 확인 등 실증을 통해 안전기준을 마련한다. 

국토교통부는 22일 오전 서울 그랜드하얏트호텔에서 한국형도심항공교통실증사업(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 참여기업들과 협약을 체결한다고 21일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는 2025년 도심항공교통(이하 UAM) 상용화에 대비해 UAM 기체와 통신체계 안전성을 확인하고 교통관리, 버티포트(수직 이착륙 비행체가 뜨고 내리는 시설) 등 통합운용 실증을 통해 한국형 안전기준을 마련하는 사업이다.

K-UAM 그랜드챌린지에는 기체·운항, 교통관리, 버티포트 등 통합운영 7개 컨소시엄(35곳)과 기체, 교통관리 등 단일 분야 5개 컨소시엄‧기업(11곳)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협약으로 UAM 실증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예정이다. 그랜드챌린지에 참여하는 컨소시엄·기업들은 구체적인 실증 시기와 실증에 사용되는 기체 등을 확정하고 참여기업 역할과 의무를 규정하게 된다.

K-UAM 1단계 실증사업 참여 기체. (자료=국토부)
K-UAM 1단계 실증사업 참여 기체. (자료=국토부)

국토부에 따르면 그랜드챌린지는 전 세계 최초로 △5G 등 상용통신망을 활용한 교통관리체계 구축 △상용화를 전제로 하는 통합운영체계 구축 △가상통합운영 시뮬레이터 활용 등을 적용해 미국 항공우주국(NASA) 등에서도 관심이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해외 전문가들이 우리나라 그랜드챌린지를 미국, 영국, 프랑스에서 추진하는 실증사업들과 함께 세계 주요 실증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그랜드챌린지가 우리나라와 외국 선진국들의 우수한 기술들이 모여 경쟁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K-UAM 그랜드챌린지 1단계는 올해 8월부터 내년 12월까지 전남 고흥(개활지)에서 진행되며 2단계는 내년 7월부터 오는 2025년 6월까지 수도권(도심)에서 실증이 진행될 예정이다.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은 "정부는 민간기업들이 마음껏 역량을 펼치면서 다양한 기술들을 종합적으로 실험해 볼 수 있는 세계 최고의 실증 환경을 제공하는 한편 과감한 규제 특례를 담은 UAM 법 조속 제정, 차세대 핵심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 추진 및 세계 표준 마련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다각적인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ezi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