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잉, 국내기업과 항공우주 분야 협력
보잉, 국내기업과 항공우주 분야 협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2.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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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영준 산업부 실장-에릭존 보잉코리아 사장 면담
국내 협력사 확대 관심 당부…규제 개선 지원 약속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가 미국 보잉과 국내기업의 글로벌 공급망 참여 및 미래 항공우주 분야에 대한 구체적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1일 주영준 산업정책실장이 서울 강남구 보잉코리아R&D센터에서 에릭 존 보잉코리아 사장과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면담은 지난해 11월 데이비드 칼훈 보잉 최고경영자(CEO) 방한 시 국무총리, 산업부 1차관과 가진 면담 이후 협력 방안을 구체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면담에서는 오는 4월 부산에서 열리는 ‘2023 보잉 공급망 회의’ 개최와 미래 항공우주 분야 등 협력 확대를 논의했다.

에릭 존 사장은 한국에서 항공우주 제조 분야 공급망 확대를 위한 2023 보잉 공급망 회의개최 계획과 항공우주 분야 협력 방안을 설명했다. 보잉 공급망 회의는 보잉이 공급망 강화 차원에서 관심국에서 개최하는 행사다. 올해 회의에는 50여개 국내 기업이 참여하며 1대1 상담이 진행될 예정이다.

주 실장은 올해 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하며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보잉도 글로벌 공급망을 확대·강화할 수 있는 상호 윈윈의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한국 기업이 보잉에 ‘B787’과 ‘B737’ 민항기의 날개, 동체 등 구조물을 납품 중”이라며 “우수한 품질과 철저한 일정 관리로 좋은 평가를 받는 등 경쟁력을 입증한 만큼 더 많은 국내기업이 보잉의 협력 업체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또 주 실장은 양측 간 도심항공교통(UAM), 항공우주용 반도체, 항공생산시스템, 전문인력 등 협력 강화에 대해 “한국 기업은 글로벌 수준의 제조공정능력과 기술혁신 역량을 보유하고 있다”며 “보잉이 한국 내 새로운 투자나 국내기업과 사업 협력에 필요한 규제개선이나 마중물이 되는 연구·개발(R&D) 등을 건의하면 적극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더불어 주 실장은 “외투기업에 대한 세제 개편을 통해 경쟁국 대비 높은 세율 인하와 첨단산업에 대한 투자 인센티브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라며 “글로벌 기준에 맞지 않는 규제는 과감하게 개선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