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연, 노후 철도 차량 수명 평가 '국제 인증'
철도연, 노후 철도 차량 수명 평가 '국제 인증'
  • 서종규 기자
  • 승인 2023.02.16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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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대비 작업 시간 감축 등 효과 확인
노후 철도 차량 잔존수명 평가 모습. (사진=철도연)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이 철도 차량 잔존수명 평가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국제표준화기구(ISO) 국가인증제도 'GS 인증' 1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GS 인증은 ISO 국제 표준에 따라 기능 적합성과 성능 효율성, 호환성, 사용성 등이 우수한 소프트웨어를 인증하는 제도다.

철도 차량 잔존수명 평가는 노후 철도 차량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수행 중인 정밀진단을 빠르고 정확하게 수행하는 프로그램이다. 철도연이 이번에 개발한 프로그램은 차륜과 차축 등 구조가 복잡하고 여러 용접으로 이뤄진 취약 부분에서 감지 신호를 측정해 잔존 수명을 계산하는 기술이다.

철도연에 따르면 이 기술을 통해 일주일 이상 걸리던 수명 평가 시간을 6시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또 현장 상황에 맞는 운행 조건을 사전에 시험할 수 있어 승객 증가에 따른 열차 사용계획 대책을 미리 수립할 수 있다.

이번 GS 인증 1등급 획득으로 철도연이 개발한 기술은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등록됐고 제3자 단가계약과 공공기관 우선구매 대상으로 지정됐다.

전현규 철도연 수석연구원은 "온라인 기능을 확장해 실시간으로 철도 차량 노화도를 모니터링함으로써 사전에 위험도를 체크할 수 있다"며 "노후 차량이 안전한 환경에서 운행될 수 있도록 연구를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seojk0523@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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