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 김택진, 역대 최대 연매출…'리니지W로 1조'
엔씨 김택진, 역대 최대 연매출…'리니지W로 1조'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2.09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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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W 매출 감소세 지속, 올 상반기 TL 등 출격대기
엔씨소프트 R&D 센터.[사진=엔씨소프트]
엔씨소프트 R&D 센터.[사진=엔씨소프트]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가 2022년 리니지W의 글로벌 출시에 힘입어 호성적표를 받았다. 역대 최대 매출에 영업이익도 0.5배 늘렸다. 지난 한해 리니지W가 올린 매출만 약 1조원에 달한다. 다만 실적을 견인한 리니지W의 매출 감소세가 가파르다. 엔씨소프트는 올 상반기 TL 등 신작으로 성장을 이어갈 방침이다.

9일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11.4% 늘면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영업이익은 49%, 당기순이익은 14.4% 증가했다.

실적 견인의 주역은 재작년 말 출시된 모바일 MMORPG 리니지W다. 리니지W가 지난 한해 올린 매출은 9708억원으로 1조원에 육박한다. 이에 지난해 모바일 게임 매출도 전년대비 20% 성장하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PC온라인 게임 매출은 길드워2는 신규 확장팩 출시 효과로 같은 기간 16.5% 늘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한국 1조6246억원, 아시아 6252억 원, 북미·유럽 1650억원이다. 로열티 매출은 1570억원이다. 전년 대비 아시아와 북미·유럽 매출이 각각 40%, 44%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은 전년 대비 29% 증가하며 역대 최대 성과를 거뒀다. 전체 매출의 37%를 차지한다.

다만 4분기 실적만 보면 그리 좋진 않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 5479억원, 영업이익 474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27.6% 줄었고 영업이익은 56.7% 감소했다. 당기순이익도 마이너스(-) 165억원으로 같은 기간 적자 전환했다.

리니지W의 하락세 영향이 컸다. 리니지W의 매출은 1분기 3732억원에서 2분기 2236억원, 3분기 1971억원, 4분기 1769억원 등 지속적으로 줄었다.

엔씨소프트는 신작에서 성장동력을 찾는다. PC·콘솔 신작 ‘THRONE AND LIBERTY(쓰론 앤 리버티)’를 올해 상반기 중 글로벌 시장에 선보인다. 난투형 대전액션, 수집형RPG, 퍼즐 등 다양한 장르의 신규 IP를 연내 순차적으로 출시하며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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