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세 마감…다우지수 0.03%↑
[뉴욕증시] 주요 기업 실적 발표에 혼조세 마감…다우지수 0.03%↑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3.01.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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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가 이뤄지면서 부정적인 전망이 흘러나오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따르면,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9.88포인트(p, 0.03%) 오른 3만3743.84에 거래를 마쳤다.

반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0.73p(0.02%) 하락한 4016.22에, 기술주 중심인 나스닥지수도 20.91p(0.18%) 밀린 1만1313.36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주요 기업의 실적에 대한 우려로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을 축소하며 장을 종료했다.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MS)의 매출은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분기 순이익은 전망치를 웃돌았다.

실적 발표 후 이뤄진 에이미 후드 MS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콘퍼런스콜을 통해 “고객들이 소비에 주의를 기울이며 클라우드의 소비 증가율이 완화됐으며 신사업에 대한 성장세가 예상보다 낮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텍사스 인스트루먼츠(TI)도 매출이 지난 2020년 이후 처음 감소세를 기록하며 주가는 1.13% 하락했다.

아울러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현재까지 S&P 지수 내 약 90개 기업이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했고 68%만이 시장 예상보다 높은 실적을 거뒀다. 다만 시가총액 규모가 큰 빅테크 업종이 부진하면서 시장 흐름이 바뀔 수 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성장 둔화 언급 소식 등을 이유로 대형 기술주 실적 부진 가능성이 제기되며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하락 출발했다”며 “다만 많은 부분이 선반영 돼 왔던 점을 감안해 매물을 소화하는 과정을 보이며 낙폭이 축소됐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