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로 뛰는 산업부' 현장 94곳 찾아 UAE·다보스 성과 잇는다
'발로 뛰는 산업부' 현장 94곳 찾아 UAE·다보스 성과 잇는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3.01.24 1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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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차관·실국장급 간부 주 1회 이상 사업장 방문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5일 인천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해 회사 운영현황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장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오른쪽에서 두 번째)이 지난 5일 인천시 계양구 와이지-원 서운공장을 방문해 회사 운영현황과 수출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공장 시설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아랍에미리트(UAE), 다보스 경제외교 성과를 수출·투자 촉진으로 확산되도록 산업 현장 점검을 강화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다음달 초까지 총 94건의 장·차관, 실·국장급 간부의 산업 현장 방문을 계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간부는 주 1회 이상 현장을 찾는다. 일선 직원들도 수출·투자·규제 현장을 찾아 경제 활력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한다.

이창양 산업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UAE 순방을 계기로 체결된 61억달러 규모의 협력사업 계약이 실행되도록 다음달 중 한·중동 경제협력 민관추진위원회를 개최한다. 이를 위해 통상차관보 주재로 오는 25일 관련 기업과 민관추진위원회 실무지원단 회의를 연다.

특히 올 한해 역점으로 추진하는 수출 플러스, 투자주도 성장, 규제 일망타진,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한 현장을 집중 방문한다.

수출과 관련해선 자동차 전용 운반선 부족, 조선업 인력수급 차질 등 수출애로를 청취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한다. 반도체, 진단키트 등 올해 업황이 좋지 않은 기업과 대책을 검토하고 방산, 에듀테크 등 수출유망 기업과 수출 확대 전략도 논의한다.

산업부는 UAE 비즈니스 상담회 참여기업에도 직접 방문해 1100만달러 규모 수출계약의 이행 상황을 점검한다. 또 첨단제조 이니셔티브 후속 간담회를 열고 디지털전환, 항공우주, 모빌리티 분야 협력 수요를 발굴한다.

투자에 대해선 자동차 부품공장, 차세대 배터리 연구 설비, 바이오 제조공장 등 대규모 투자현장도 방문해 투자 진행상황과 애로를 점검한다.

이를 위해 오는 31일 차세대 배터리 관련 투자 진행상관을 점검하고 입지 등 지원방안을 논의한다. 또 같은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찾아 생산역량 확충을 위한 인프라 적시 구축방안 등을 모색한다. 다음달 3일에는 자동차 부품공장을 찾아 인·허가 등 애로를 점검한다.

규제와 관련해 환경·신산업·입지 등 규제 현장을 찾아 기업 눈높이에 맞는 규제혁신방안을 논의하고 기업의 규제개선 체감도를 점검한다.

산업부는 오는 31일 대량 화학물질 취급 사업장을 찾아 규제에 대한 현장애로와 정부개선안의 체감효과를 점검한다. 또 오는 26일 SK이노베이션의 윤활유 사업 자회사 SK엔무브를 방문해 폐윤활유를 활용한 윤활기유 생산 실증특례 애로를 청취한다.

미래 먹거리에 대해선 바이오경제 2.0, 산업공급망 3050, 디지털·그린 전환 등 미래 먹거리 전략 수립을 위한 기업 소통을 강화한다. 산업부는 다음달 1일 CJ대한통운 물류센터를 찾아 물류로봇 활용 애로를 청취할 계획이다.

이창양 장관은 “올해 예년보다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상되는 바, 10대 업종별 핵심규제를 찾아내 해결하는 야전 산업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