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유료방송 품질 KT·SKB 제쳤다…황현식 'IPTV 전략' 통했다
LGU+, 유료방송 품질 KT·SKB 제쳤다…황현식 'IPTV 전략' 통했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18 13: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LGU+ 서비스‧콘텐츠 이용자 평가서 1위…SKB 기술부문서 두각
이용자 만족도 평가, LGU+ 63.7점 SKB 63.5점 KT 63.4점
서비스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이미지=과기정통부]
서비스단계별 이용자 만족도.[이미지=과기정통부]

LG유플러스가 유료방송시장 품질평가에서 선두에 올랐다. 서비스 단계부터 콘텐츠 만족도 등 다양한 항목에서 KT·SK브로드밴드를 제쳤다. 황현식 사장이 지난해 추진한 IPTV 고도화 전략이 통했다는 해석이다.

18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2022년도 유료방송서비스 품질평가’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IPTV 3사 중 가장 많은 항목에서 1위를 차지했다.

우선 LG유플러스는 서비스 단계별 이용자 만족도부문에서 63.7점으로 선두를 차지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가 63.5점, KT가 63.4점을 받았다.

콘텐츠 만족도도 LG유플러스 무대였다. LG유플러스는 유료 63.5점, 무료 63.3점 등 모든 콘텐츠부문에서 만족도 1위에 올랐다. KT는 유료 61.2점, 무료 60.5점을 받았다. SK브로드밴드는 각각 59.3점, 60.5점이었다.

세부적으로 보면 LG유플러스는 유료 VOD 비용 적정성을 제외한 △VOD 장르 다양성 △장르별 영상개수 충분성 △시청희망 콘텐츠 제공 적정성 △유료 VOD 비용 적정성 △최신 VOD 업로드 시점 적정성 △기타 콘텐츠 다양성 등 모든 항목에서 선두를 차지했다. 유료VOD 비용 적정성 부문에선 SK브로드밴드가 55.2점으로 가장 높았고 LG유플러스는 0.1점 차이로 2위를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셋톱박스 성능평가도 65.5점을 받으며 1위에 올랐다. SK브로드밴드 64.1점, KT 63.7점 순으로 이어졌다.

광고도 가장 적었다. LG유플러스의 유료 VOD 편당 광고횟수는 0개였고 SK브로드밴드는 0.6개, KT는 1개로 집계됐다. 무료VOD 기준으론 LG유플러스 0.7개, SK브로드밴드 0.8개, KT 2.2개였다.

SK브로드밴드는 3사 공동 선두인 ‘영상 체감품질’ 부분을 비롯해 △셋톱박스 시작시간 △채널 전환시간 △채널 음량수준 등 기술평가 4개 항목에서 1위에 올랐다. 채널 전환시간은 SK브로드밴드가 평균 0.7초로 가장 빨랐다. LG유플러스 0.9초, KT 1.18초 순이었다. 셋톱박스 시작시간도 SK브로드밴드가 1.5초로 선두였고 LG유플러스(2.3초), KT(2.28초) 순으로 조사됐다.

업계는 지난해 황현식 LG유플러스 사장이 주도한 ‘IPTV 서비스’ 고도화 전략이 주효했다는 해석이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월 ‘UHD4’ 셋톱박스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설계 단계부터 LG전자와 협업해 사운드 품질을 높였다. 리모컨에 탑재된 마이크로 TV 사운드를 수집해 셋톱박스로 전송하면 시청 환경에 최적화된 사운드를 자동으로 설정해준다. CPU 속도를 늘렸고 돌비 비전과 돌비 애트모스를 지원한다.

LG유플러스는 콘텐츠도 대폭 확대했다. 지난해 5월 미국 콘텐츠 제작사 NBC유니버설(NBCU)과 손잡고 신작 애니메이션 시리즈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미국 공영 방송사 PBS를 비롯 해외 다큐멘터리 전문 채널의 과학 다큐멘터리 등 VOD 129편을 제공했다. 어린 자녀를 위해 900여편의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VOD 시리즈도 공급하고 있다.

또 △6월 ‘U+스테이지(U+Stage)’로 피아니스트 임윤찬(18세)의 '반 클라이번 피아노 콩쿠르' 결승 연주 실황 공개 △7월 영국에서 열린 윔블던 테니스 대회 독점중계 △11월 ‘OTT TV’ 출시 등을 진행했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