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명소 국토부 차관 "철도 안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
어명소 국토부 차관 "철도 안전, 근본적으로 혁신할 것"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3.01.11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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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 전문가 검사 강화·스마트 유지 보수 체계 구축 추진
(왼쪽 일곱 번째부터)나희승 한국철도 사장과 어명소 국토부 2차관,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이종국 SR 사장 등이 11일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 철도인 신년 인사회'에서 기념떡을 커팅했다. (사진=남정호 기자)
(왼쪽 일곱 번째부터)나희승 한국철도 사장과 어명소 국토부 2차관, 김한영 철도공단 이사장, 이종국 SR 사장 등이 11일 오후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 철도인 신년 인사회'에서 기념떡을 자르고 있다. (사진=남정호 기자)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이 철도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겠다고 밝혔다. 민간 전문가를 통한 안전 검사·감독을 강화하고 스마트 유지 보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어명소 국토교통부 2차관은 11일 서울시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23년 철도인 신년 인사회'에서 "정부는 국민 안전을 저해하는 철도 사고 근절을 위해 철도 안전 체계를 근본적으로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어명소 차관은 "지난해에는 연초부터 발생한 탈선 등 각종 철도 사고로 국민들의 철도에 대한 신뢰가 많이 낮아졌다"며 "국민 마음을 얻을 수 없다면 우리 철도에 대한 미래는 좋다고 할 수 없겠다"고 운을 뗐다. 

철도 안전 체계 혁신을 위해 정부는 먼저 민간 전문가를 활용해 안전 검사·감독을 강화하고 철도 유지 보수 업무에 자동화된 첨단 장비를 도입하는 등 철도 스마트 유지 보수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 충분한 작업 시간과 철도 안전 투자 확보 등을 통해 철도 사고를 근본적으로 감축하고 철도 산재 근절을 위한 노력도 추진할 예정이다. 상반기 중에는 전문 컨설팅을 통해 관제 시설 유지 보수 등 철도 안전 체계를 원점에서 재검토하는 등 개선 방안도 마련할 방침이다.

어 차관은 "무엇보다 현업에 계신 철도인 여러분들께서 과거의 업무 관행에서 벗어나 기본에 충실하는 안전 수칙 준수 문화가 현장에서 반드시 뿌리 내려야 한다"며 "이런 노력을 통해서 철도 안전에 대한 국민 신뢰를 우리가 다시 회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와 함께 어 차관은 "앞으로도 국토균형 발전과 수도권 교통난 해소를 위해서 철도망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내년 상반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A 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과 하반기 파주-서울역 구간 개통 및 C노선 착공, 2025년 상반기 B노선 착공 등에 나설 예정이다. 

또 대곡소사선 개통 등 수도권 광역철도·도시철도 사업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지방에서도 부산과 양산, 울산, 광주, 나주 등 5개 권역에서 광역철도 선도 사업을 추진한다. 

수서발 고속열차는 여수와 진주, 창원, 포항 등으로 확대 운행하고 중부내륙선과 중앙선에는 KTX-이음을 연장 운행하는 등 전국 2시간 생활권 조성을 위한 철도 간선망도 확충할 방침이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