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23] SKT 유영상 "글로벌 톱 AI컴퍼니 도약"
[CES 2023] SKT 유영상 "글로벌 톱 AI컴퍼니 도약"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08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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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텀AI·팔란티어·인월드·모빌린트 방문…AI 기술 협력 논의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 사장(가운데)이 미국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 전시관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SKT]

유영상 SK텔레콤 사장이 글로벌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협력해 톱 수준 AI기업으로 도약한다.

SK텔레콤은 유 사장을 비롯한 주요 경영진들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IT·가전 전시회 CES 2023에서 AI기업들과 만나 최신 AI 기술 혁신 트렌드를 파악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SK텔레콤은 CES 행사장 내에 SK스퀘어, SK하이닉스 등 ICT 패밀리사들과 함께 ICT미팅룸을 별도로 마련해 △CES 혁신상을 수상한 AI기반 동물 영상 진단 보조 서비스 ‘엑스칼리버’ △AI 반도체 ‘사피온’ △AI 기반 영상인식 솔루션 ‘비전 AI’ 등 다양한 AI 기술을 공개했다.

유 사장과 주요 경영진은 미국 자율주행 솔루션 전문회사 ‘팬텀AI’를 만나 SKT가 개발한 AI 반도체 ‘사피온’의 기술과 적용 사례를 소개했다. 또 팬텀AI가 보유한 AI기반 자율주행 솔루션과 사피온의 협력 모델에 대해 논의했다.

팬텀AI는 테슬라 오토 파일럿(자율주행 시스템)의 개발자인 조형기 사장이 2016년 미국에 설립한 회사다. 양사는 하드웨어 측면의 사피온 반도체와 소프트웨어 측면의 팬텀AI 솔루션의 협력 모델을 논의하는 등 자율주행 시장에서의 공동 협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유 사장은 GPT-3 기반 대화형 AI캐릭터 개발 기업 ‘인월드’도 만났다. 그는 인월드의 가상 캐릭터 생성 기술을 활용해 SK텔레콤의 인공지능 서비스 ‘에이닷’과 이프랜드 플랫폼을 고도화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인월드는 사용자가 원하는 조건으로 AI 캐릭터를 생성하고 딥러닝으로 학습하는 기술을 보유한 실리콘 밸리 소재 스타트업이다. SK텔레콤은 AI 기술 확보 측면에서 지난해 인월드의 초기 투자에 참여한 바 있다.

유 사장은 글로벌 빅데이터 분석기업 ‘팔란티어’의 전시관을 찾아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팔란티어가 보유한 빅데이터 분석·관리 기술을 활용한 협업 방안을 논의했다.

SK텔레콤 C레벨(직책별 최고 책임자) 임원들도 AI 기업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가졌다. 주요 C레벨 임원들은 AI 반도체 기업 ‘모빌린트’를 만났다. 이들은 딥러닝 경량화, 컴파일러 등 모빌린트가 보유한 AI 반도체 소프트웨어 기술을 사피온 반도체에 적용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주고 받았다.

이외에도 SKT 경영진은 △가상인간·챗봇 등 보유 AI기업 ‘솔트룩스’ △3D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다쏘’ △슬립테크 기업 ‘에이슬립’ 등 AI 기술 기업들을 방문했다. 위성기업 막사 테크놀로지(Maxar Technology)와는 이프랜드, 도심항공교통(UAM), 비전 AI 등 SKT의 기술 및 서비스를 소개하고 다양한 협업 방안과 공동 사업에 대한 논의를 가졌다.

유 사장은 올 초 신년사에서 ‘기술과 서비스로 고객을 이롭게 하는 AI 컴퍼니’ 라는 비전을 강조한 바 있다. 유 사장의 행보는 이러한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역량과 잠재력을 보유한 글로벌 AI 기업들과의 초협력 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일환이다.

유 사장은 “이번 CES에서는 전세계 글로벌 AI 기업들이 참여해 다양한 AI 기술과 적용 사례들을 제시했다”며 “SK텔레콤은 이들과 적극적인 파트너십을 추진해 글로벌 톱 수준의 AI컴퍼니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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