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檢, 노웅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
민주 "檢, 노웅래 구속영장 청구는 부당한 정치탄압"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12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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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하게 수사 응해… 숨거나 도망칠 이유 없어"
"헌법상 원칙에 반하는 모욕·망신주기" 거센 비판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지난 11월17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의 국회 사무실 등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제 결백을 증명하는 데 제 모든 정치생명을 걸겠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노웅래 의원에 대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부당한 정치탄압"이라고 일갈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12일 서면 브리핑에서 "애초에 이번 수사는 수사를 빙자한 윤석열 검찰의 야당 탄압이라는 의혹이 짙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여론재판을 유도하려는 검찰의 피의사실 공표 역시 부당하다"며 "더욱이 노 의원은 그동안 성실하게 수사에 응해왔고 국회의원으로서의 의무도 정상적으로 수행해왔다"고 반박했다.

이어 "노 의원은 제1야당의 존경받는 4선 국회의원으로, 결코 수사로부터 숨거나 도망칠 이유가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모든 국민은 형사 판결이 확정되기 전까지 무죄 추정과 불구속수사가 헌법상 원칙"이라면서 "그간 노 의원이 성실하게 수사에 응해왔음에도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건 다른 정치적 의도가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날 세웠다.

안 수석대변인은 "그런 점에서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는 정치탄압이며 헌법상 원칙에 반하는 모욕이며 망신주기"라면서 "야당 국회의원의 정당한 의정활동을 막아서려는 의도로 의심할 수밖에 없다"고 거듭 몰아세웠다.

아울러 "민주당은 노 의원의 결백을 믿으며, 진실과 정의를 지키기 위해 함께 싸워나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