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건설업계,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국토부-건설업계,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1.23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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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표관리업체 현대건설·GS건설·대우건설·DL이앤씨 참여
자동차 5000여대 2만km 운행 시 배출량 규모 줄이기로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건설 중인 '속초디오션자이' 아파트 현장의 지난 7월 모습. (사진=천동환 기자)
온실가스 목표관리업체 중 하나인 GS건설이 강원도 속초시에 건설 중인 '속초디오션자이' 아파트 현장의 지난 7월 모습. (사진=천동환 기자)

국토부와 온실가스 목표관리 대상 건설사들이 내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했다. 내년 목표치는 올해보다 약 25% 늘려 자동차 5000여대가 2만km 운행 시 배출하는 정도 온실가스를 줄이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3일 한국부동산원과 함께 온실가스 목표관리 업체인 현대건설, GS건설, 대우건설, DL이앤씨와 '2023년도 온실가스 1만8729tCO2-eq 감축 목표'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정부는 '탄소중립기본법'에 따른 목표관리업체를 대상으로 매년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설정하고 배출량을 관리하는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운영 중이다.

국토부는 2014년부터 온실가스 배출량이 연간 5만tCO2-eq 이상인 건설사를 대상으로 온실가스 목표관리제를 운영하고 있다며 대상 건설사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차질 없이 이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와 건설사들이 이번 협약에서 설정한 온실가스 감축 목표량은 자동차 5000여대가 2만km를 운행하면서 배출하는 수준이다. 올해 감축 목표 1만5005tCO2-eq를 달성해 이보다 약 25% 증가한 목표치를 설정했다.

국토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온실가스 관리체계와 제도이행 능력을 보유한 주요 건설사(목표관리업체 4개 사)와 자발적 감축 업무협약 건설사(삼성엔지니어링·일성건설·코오롱글로벌·포스코건설·한라·HDC현대산업개발)가 선도적으로 건설 현장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관리할 것으로 봤다. 이를 통해 굴뚝산업인 건설산업 전반이 탄소중립으로 나아가는 원동력을 얻을 것으로 기대했다.

우정훈 국토부 건설산업과장은 "국토교통부는 건설업 온실가스 목표관리제 관장기관으로서 민간 주도의 혁신적인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건설업체의 온실가스 감축 활동과 노력을 적극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며 "한국부동산원, 목표관리업체 및 온실가스 감축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건설사들과 협력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에 기여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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