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딸기 '사우디' 간다…코오롱글로벌, 스마트팜 분야 진출
한국딸기 '사우디' 간다…코오롱글로벌, 스마트팜 분야 진출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1.17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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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딸기 재배·생산·유통 기술 제공
(사진 왼쪽부터) 마이클 안 올레팜 대표, 할레드 알 아부디 FAIDH 대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스마트팜 사업추진·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코오롱그룹
(왼쪽부터) 마이클 안 올레팜 대표, 할레드 알 아부디 FAIDH 대표,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가 스마트팜 사업추진·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 행사에서 기념촬영하는 모습. [사진=코오롱글로벌]

코오롱글로벌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스마트팜 사업을 전개한다.

코오롱글로벌은 자사가 지분 투자한 국내 스마트팜업체 ‘올레팜’과 함께 사우디의 식품 제조·수출입·유통 회사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FAIDH)’와 스마트팜 사업추진·생산 극대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코오롱글로벌은 그동안 쌓아온 해외영업 노하우를 활용해 현지 파트너사와 시장분석·타당성 검토 등을 진행한다. 올레팜은 모듈형 스마트팜 기술과 국산 딸기 종자를 사우디에서 재배·생산·유통하는 기술을 제공한다.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는 사우디 현지 자금 조달 및 부지확보, 운영 관련 인허가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한다.

할레드 알 아부디 파이드 인터내셔널 푸드 컴퍼니 대표는 전 이슬람개발은행 대표를 역임하고 현재 농업정책개발은행 이사회 멤버로 활동하는 유력인사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사막기후·농업용지·용수 부족 등 복합적인 문제로 신선 딸기 재배·공급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또한 여름철 고온·고습을 완벽하게 극복하기가 쉽지 않아 스마트팜 사업이 힘든 국가 중 하나로 꼽힌다. 사우디아라비아는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는 농업 분야 인프라 개발과 육성을 위해 2020년 5억달러 규모 기금을 조성해 투입했다.

한편 코오롱글로벌은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 중인 약 660조 규모 초대형 스마트 신도시 건설사업인 ‘네옴시티’ 프로젝트에 자사가 경쟁력을 갖춘 수처리 분야와 풍력발전 사업의 참여를 추진 중이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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