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기시다, 한일정상회담… "北탄도미사일 중대 도발"
윤대통령-기시다, 한일정상회담… "北탄도미사일 중대 도발"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13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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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간 현안과 관련해 활발히 소통 이뤄지고 있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를 계기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한일정상회담을 가졌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기시다 총리와 45분간 회담했다. 

양 정상은 지난 9월 뉴욕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처음 대좌한 뒤 2개월 만에 다시 마주 앉았다.

기시다 총리는 회담에 앞서 '이태원 압사 참사' 유가족과 한국 국민에 대한 애도를 표명했으며, 윤 대통령은 2명의 일본인 희생자에 대해 조의를 표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양 정상은 북한의 잇단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하고 중대한 도발 행위"라며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아울러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유엔 안보리 차원의 대응과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를 위해 협력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11일 발표한 '자유, 평화, 번영의 인도·태평양 전략' 내용을 설명했고, 기시다 총리는 일본이 내년 봄까지 '자유롭고 열린 인도·태평양 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양 정상은 상호의 인도태평양 전략에 대해 환영을 표하면서, 포용적이고 복원력 있으며 안전한,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을 추구하기 위해 연대해 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한다. 

또한 양 정상은 양국 간 현안과 관련해 외교 당국 간 활발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을 평가하고 조속한 해결을 위해 계속 협의해나가자고 했다. 

또 양 정상은 최근 한일 간 인적교류가 빠르게 회복되는 점을 환영하고, 그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고 대통령실은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양 정상은 앞으로도 정상간 소통을 이어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