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윤대통령 "무역·투자 더 활성화되길"
한-캄보디아 정상회담… 윤대통령 "무역·투자 더 활성화되길"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11 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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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아세안 정상회의' 참석 계기
"재수교 25주년 맞아 양국 관계 더 확대·발전하길"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오후 캄보디아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훈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 계기 캄보디아에서 훈 센 캄보디아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프놈펜 소카호텔에서  훈센 총리를 만나 양국 관계 및 한반도 정세, 한-아세안 협력을 비롯한 상호 관심사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윤 대통령은 올해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의 리더십을 평가하고, 아세안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또한 양 정상은 올해 한-캄보디아 재수교 25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가 더욱 확대·발전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캄보디아 남부 칸달주 아레이 크삿 인근에 건설될 '한-캄보디아 우정의 다리' 사업에 한국이 적극 참여해 달라는 훈센 총리의 요청에 긍정적으로 화답했다. 

이어 "양국 간 활발한 개발 협력이 캄보디아의 지속가능한 경제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한-캄보디아 이중과세방지협정, 올해 12월 발효를 앞둔 양국 간 FTA에 힘입어 양국 간 무역·투자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 훈 센 총리는" 양국 간 경제·개발 협력이 캄보디아의 경제·사회 발전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면서 "관련 사업에 한국 기업들의 참여와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또한 윤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아세안 중심성'에 대한 확고한 지지를 바탕으로 한-아세안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임을 설명했다. 

이에 훈 센 총리는 우리의 對아세안 정책 방향을 환영하고, 양국 간 관련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와 함께 비핵화와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아세안 의장국인 캄보디아 측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훈센 총리는 최근 한반도 긴장 고조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평화적 문제  해결을 위해 아세안으로서도 가능한 지원과 역할을 모색하겠다고 했다. 

아울러 훈 센 총리는 이번 회담 계기 최근 이태원에서의 비극적 사고 관련 피해자와 우리 국민들에게 위로를 전했다고 한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