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한-태국 정상회담… '22-27년 공동행동계획' 채택
윤대통령, 한-태국 정상회담… '22-27년 공동행동계획' 채택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12 00: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공급망 안정 위해 협의체 통해 양국 간 소통 확대하길"
윤석열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태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11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 한 호텔에서 열린 한-태 정상회담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아세안(ASEAN·동남아국가연합)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동남아시아를 순방 중인 가운데,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아세안(ASEAN) 정상회의가 열리는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와 만나 양국 관계 발전 방향과 한반도와 역내 문제에 관한 협력 등 상호 관심사에 대해 논의했다. 

양 정상은 올해 '한-태국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10주년을 맞아 양국 관계를 보다 체계적으로 발전시켜 나갈 필요성에 공감하고, '2022-2027년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을 채택했다. 

이 문서는 향후 5년간 6개 중점 분야(정치·안보, 녹색경제,미래산업·교역, 보건, 지속가능한 발전, 인적 교류)에 걸친 양국 간 협력 계획을 구체적으로 적시하고 있으며, 향후 새로운 한-태국 관계 도약의 이정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전기차를 포함한 첨단 부문 공급망 안정을 위해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와 같은 협의체를 통해 양국 간 소통과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태국 내 인프라 사업에도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이 기여를 확대할 수 있도록 쁘라윳 총리의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한-아세안 정상회의 계기 발표한 우리 정부의 對아세안 협력 구상을 바탕으로 한-아세안 관계 발전에 함께 기여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의 엄중한 한반도 정세 속에서 북한의 비핵화와 한반도 평화 정착을 위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설명하고, 태국의 지속적인 관심과 역할을 당부했으며 쁘라윳 총리는 이러한 우리 정부의 노력을 지지한다고 했다. 

또 쁘라윳 총리는 이태원의 비극적 사고에 대해 피해자와 우리 국민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한국 정부가 이번 사고의 태국인 사망자와 유가족에 보여주는 관심과 지원에 감사하다"고 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