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평 100대 건설사 현장서 3분기 18명 사고로 숨져
시평 100대 건설사 현장서 3분기 18명 사고로 숨져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10.2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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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4분기 연속 사망 사고
3분기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사고 현황. (자료=국토부)
3분기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사망 사고 현황. (자료=국토부)

3분기 시평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18명이 사망했다. 특히 DL이앤씨 건설 현장에서는 4분기 연속 사망 사고가 발생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공사 안전관리 종합정보망(CSI) 통계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건설 사고 사망자는 총 61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시공능력평가 상위 100대 건설사 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자는 18명으로 작년 동기 대비 6명 늘었다. 회사별로 DL이앤씨와 대우건설, 계룡건설산업, 호반산업 현장에서 2명씩 사망했고 △현대엔지니어링 △DL건설 △금호건설 △코오롱글로벌 △서희건설 △엘티삼보 △화성산업 △일성건설 △대우조선해양건설 △삼환기업 등 10개 사 현장에서도 1명씩 숨졌다.

특히 DL이앤씨 현장에서는 4분기 연속 사망사고가 발생해 이 기간 총 5명이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3분기 공공공사 현장 사고 사망자는 22명이고 민간공사 현장에서는 39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망 사고 공사를 발주한 공공기관은 △경기주택도시공사 △한국수자원공사 △가평군청 △한국환경공단 △LH(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지역본부 △경기도교육청 부천교육지원청 △대전지방국토관리청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경남교육청 합천교육지원청 △경남교육청 산청교육지원청 △서울시북부교육청 중계초등학교 △익산시 상하수도사업단 △한국농어촌공사 경기지역본부 △농어촌공사 청양지사 △성남시 중원구청 △김포시청 △국방시설본부 경기남부시설단 △한국도로공사 군포지사 △춘천시청 △하동군청 등 20곳이다.

민간공사 중 사망사고가 가장 많았던 인허가 기관은 사망자 15명이 나온 경기도로 나타났다. 인천시가 4명, 충청남도가 3명으로 뒤를 이었고 서울시와 부산시, 경상북도 인허가 현장에서는 2명씩 목숨을 잃었다. 제주도와 세종에서도 1명씩 사망자가 나왔다. 나머지 사망자들은 인허가 기관이 없는 직영공사 등에서 발생했다.

국토부는 3분기 사망사고가 발생한 대형건설사와 하도급사에 대해 오는 12월까지 특별점검을 할 계획이다. 또 4분기 연속으로 사망사고를 낸 DL이앤씨 등 사고 발생 빈도가 높은 업체에는 점검 인력을 확대 투입할 예정이다.

south@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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