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계열사 임원인사 단행…솔루션, 첫 80년대생 여성임원 선임
한화계열사 임원인사 단행…솔루션, 첫 80년대생 여성임원 선임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2 1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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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지션 중심 인사 제도 도입…에너지서도 첫 여성 임원 발탁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김혜연 프로.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갤러리아 부문 김혜연 프로.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 등 한화그룹 계열사가 12일 신임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한화 인사는 포지션 중심의 인사 제도를 도입해 포지션 가치와 적합도에 따라 임원 승진과 이동이 결정됐다. 임원 호칭도 상무, 전무 등의 방식이 아닌 담당, 본부장 등 수행하는 직책으로 변경된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정기 인사에서 26명을 신임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올해 인사에서는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과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해 기술 인력, 글로벌 사업 강화를 위해 해외 현장 인력을 임원으로 대거 발탁했다.

갤러리아 부문 김혜연 프로와 전략 부문 정눈실 프로 등 40대 초반 여성 2명은 전문성과 성과를 인정받아 승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김혜연 프로는 1981년생으로 한화솔루션에서 1980년대 여성 임원이 나온 건 처음이다.

첨단소재 부문 미국 아즈델 법인과 큐셀 부문 말레이시아 법인에 현지 채용으로 입사한 조지 본듀란트(George Bondurant)와 혹관 리(Hock Guan Lee)도 임원으로 승진해 각각 현지 법인장을 맡는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올해부터 상무∙전무∙부사장 등 직위 호칭 대신 실장, 사업부장 등 직책 호칭으로 변경해 수평적 조직 문화를 구축한 데 이어 앞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비해 성장 잠재력을 갖춘 신규 승진자를 핵심 포지션에 집중 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글로벌·전략·지원 부문 임원 인사를 먼저 단행하며 총 6명을 신규 임원으로 선임했다. 방산과 모멘텀 부문은 추후 시행한다. 한화 관계자는 “전략·사업 실행 기능 강화를 위해 각 분야별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보유한 인력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화테크윈 역시 4명에 대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솔루션 프로바이더(Solution Provider)로서 핵심 역량을 확보하고 지속적인 사업 성장을 위해 전문성을 보유한 우수 인재들을 발탁했다”고 말했다.

한화에너지와 임팩트, 토탈에너지스는 총 9명을 신규 임원으로 승진시켰다.

한화에너지는 스페인법인을 담당하는 홍승희 법인장을 첫 여성 임원으로 발탁했다. 1979년생인 홍승희 법인장은 유럽 지역 신재생에너지 사업 개발에 탁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한화임팩트는 대산공장장으로 장천동 공장장을 선임했다. 한화토탈에너지스는 김완근 선행기술연구담당을 포함한 7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임원인사는 글로벌 비즈니스 확장에 따라 포지션 가치에 기반한 임원인사체계를 도입하고 이에 따른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