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관 매직' 한화솔루션, 영업익 최초 3000억 돌파…'깜짝실적'
'김동관 매직' 한화솔루션, 영업익 최초 3000억 돌파…'깜짝실적'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10.27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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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광 포함 신재생에너지로만 2000억 벌어…절반 차지, 사상 최대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 [사진=한화그룹]

김동관 한화솔루션 부회장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 엉업이익을 달성했다. 김 부회장은 주력 사업인 태양광 모듈 판매 호조에 힘입어 처음으로 영업이익 3000억원을 돌파하는 ‘깜짝실적’을 기록했다.

한화솔루션은 27일 '2022년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매출 3조3657억원, 영업이익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각각 30.4%, 95.3%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최대치를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28.4% 감소한 1386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매출 1조331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대비 61% 증가한 수치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원재료비 상승과 물류비 부담으로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한화솔루션은 지난 2분기 소폭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올해 3분기 사상 최대인 1972억원 영업이익을 경신했다.

한화솔루션은 전 세계적으로 탄소 중립 활동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호조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ASP)가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용과 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지난 2분기까지 각각 16분기와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다. 올해 3분기에도 1위 수성이 유력하다.

케미칼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2.1% 늘어난 매출 1조4696억원, 55% 감소한 영업이익 11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고유가 환경 지속으로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 기초 소재 제품의 판매 가격은 상승했지만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 지속에 따라 스프레드(마진)가 줄어든 탓이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 3127억원, 영업이익은 198억원을 기록했다. 태양광 모듈용 소재(EVA 시트) 판매가 늘고 자동차 부품 소재 수요가 증가했다.

갤러리아 부문은 전년 대비 5% 늘어난 매출 1265억원, 13.2% 증가한 영업이익 77억원을 기록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전 세계적인 탄소 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에 따라 당분간 태양광을 비롯한 재생 에너지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이라며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