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계 "기준금리 인상 우려…정책자금 확대해야"
중소기업계 "기준금리 인상 우려…정책자금 확대해야"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10.1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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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중소기업 99% 고금리 리스크 대응방안 없어"
중기중앙회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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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계가 금융통화위원회의 2회 연속 0.5%p(포인트) 기준금리 인상 결정에 우려를 표했다.

중소기업중앙회는 12일 논평을 내고 "중소기업은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어 원자잿값 급등과 대출 금리인상, 글로벌 경기침체 등 대내외 경영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최근 조사에 따르면 중소기업 99.6%가 고금리 리스크 대응방안이 전혀 없거나 불충분하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연구원은 기준금리가 3%로 인상 될 경우 한계 소상공인은 124만2751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10월에는 5대 시중은행의 기업부채 잔액이 가계부채 잔액 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8월 신규취급액 기준 4.65%로 가계대출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 금리(4.34%)를 상회해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기업대출은 2022년 1월 644조1000억원에서 9월 694조9000억원으로 늘었다. 같은기간 가계대출은 707조7000억원에서 695조1000억원으로 소폭 감소했다.

중기중앙회는 "정부는 현재와 같은 복합 경제위기에 일시적으로 위기에 처한 중소기업이 쓰러지지 않도록 정책자금 지원 확대 등 적극적인 금융지원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금융권도 기준금리 인상폭 이상의 과도한 대출금리 인상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