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우크라 점령지 4곳 합병 최종서명
푸틴, 우크라 점령지 4곳 합병 최종서명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05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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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 축하하는 푸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합병 축하하는 푸틴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러시아가 점령한 우크라이나 4곳이 러시아 영토로 병합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우크라 4개 지역 점령지 합병에 대한 법률에 최종 서명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러시아는 우크라 침공 후 동부지역의 도네츠크주·루간스크(우크라명 루한스크)주과 남부 헤르손주·자포리자주 등 4곳을 점령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달 23~27일 주민투표를 통해 러시아로의 영토 합병을 결정했고 같은 달 30일 크렘린궁에서 점령지와 합병 조약을 맺었다. 

4일에는 러시아 하원 회의에서 4개 지역 점령 합병 조약이 만장일치로 통과했고 이날 상원 회의에서도 조약을 만장일치로 비준했다. 

상·하원 비준 통과에 이어 푸틴 대통령의 최종 서명으로 점령지 4곳에 대한 러시아 영토 편입 절차는 마무리됐다. 

우크라는 이번 합병을 인정하지 않은 채 영토 수복 공세를 하고 있다. 우크라군은 루한스크 주 북부 핵심 도시인 리시찬스크와 세베로도네츠크로 향하는 요충지 리만을 탈환했다. 

해르손주에서도 드니프로 가을 따라 30km가량 전선을 돌파했다. 

서방은 합병을 국제법 위반으로 규정하고 우크라에 무기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러시아는 합병한 점령지는 자국 영토라며 이곳을 방어하기 위해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하고 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