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MZ세대 구직자는 중소기업에 취업할 때 ‘워라밸(일과 생활의 균형)’과 ‘자기성장가능성’을 최우선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중소기업중앙회(중기중앙회)가 2019년부터 올해 5월까지 SNS(사회관계망서비스)·온라인 미디어에 나타난 중소기업 취업 관련 데이터 26만8329건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MZ세대 구직자의 관심도는 2019년 자기성장가능성이 40.5%로 가장 높은 반면에 올해는 ‘근무시간’이 25.8%로 1순위였다. 

2019년 당시 근무시간을 선호한다는 MZ세대 구직자의 응답률은 14.9%였다. 올해에는 이보다 10.9%포인트(p) 높았다. 같은 해 자기성장가능성은 21.3%, 급여수준 17.3%, 조직문화 13.1% 등의 순이다.  

MZ세대 재직자도 자기성장가능성, 근무시간, 급여수준을 주로 언급하는 등 구직자와 비슷한 관심사를 보였다. 다만 재직자는 조직문화보다 근무환경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았다. 

MZ세대 구직자와 재직자는 중소기업 취업의 긍정적인 면으로 주로 ‘경력을 쌓을 수 있다’라는 점을 언급했다. 부정적인 면은 ‘낮은 연봉’을 꼽았다.

또 재직자의 경우 중소기업 근무를 지속하는 이유로 ‘좋은 동료’, ‘워라밸 가능’, ‘커리어·이직을 위한 경력 쌓기’ 등이 주로 언급됐다. 

윤위상 중기중앙회 KBIZ중소기업연구소장은 “MZ세대는 중소기업을 대기업 등 더 나은 직장으로 옮겨가기 위한 징검다리로 인식하는 경향을 보였다”며 “‘참 괜찮은 중소기업 일자리 플랫폼’ 등을 활용해 중소기업의 근무환경, 조직문화에 대한 정보교류 채널 마련에 적극 나설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박성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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