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애플 주가 급락에 하락 마감…나스닥 2.84%↓
[뉴욕증시] 애플 주가 급락에 하락 마감…나스닥 2.84%↓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9.30 0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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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반등 하루 만에 애플 주가 급락에 하락 마감했다.

29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458.13포인트(p, 1.54%) 내린 2만9225.61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 대비 78.75p(2.11%) 하락한 3640.47로,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314.13p(2.84%) 밀린 1만737.51에 각각 장을 종료했다.

이날 증시는 애플 주가가 크게 하락하며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애플은 전날 신형 아이폰14에 대한 증산 계획이 철회됐다는 보도 이후 하락했다. 여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가 수요 둔화를 이유로 애플에 대한 투자 의견을 하향 조정하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이에 애플 주가는 장중 6% 이상 하락했지만 낙폭을 일부 만회하며 4.9%로 마감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 기조는 계속됐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외신과의 인터뷰를 통해 “금리는 여전히 제약적인 수준이 아니다”라며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아울러 미국 국채금리도 상승세를 나타난 점도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10년물 국채금리는 3.8%대로 올라섰으며, 2년물 국채금리도 4.22% 안팎에서 거래됐다.

이밖에 미국의 분기 성장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지만 실업 지표는 견조했다.

미국의 2분기 실질 경제 성장률은 –0.6%를 기록해 2개 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세를 기록했다.

반면 지난 24일로 마감된 한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 대비 1만6000명 줄어든 19만3000명이다. 이는 주간 기준 4월(18만명) 이후 최저 수준이다.

한편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긴축 우려가 해소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 변동성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마크 헤펠레 UBS글로벌자산운용 최고투자책임자는 보고서를 통해 “전날 조용한 분위기에도 위험회피심리가 사라지거나 높은 변동성 시기가 끝났다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며 “중앙은행들이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으로 돌아서기 위해 투자자들은 인플레이션이 통제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