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중증 응급환자 절반은 '골든타임' 지나 응급실 도착
[2022 국감] 중증 응급환자 절반은 '골든타임' 지나 응급실 도착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9.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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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연숙 국민의힘 의원, 보건복지부 자료 분석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사진=의원실 제공)

중증 응급환자의 절반 이상이 '골든타임(적정 시간)' 안에 응급의료기관에 도착하지 못한다는 자료분석 결과가 26일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중증 응급환자가 골든타임 내 응급기관 미도착 건수는 총 80만7131건 중 42만4010건(52.1%)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8년 50.8%, 2019년 50.7%, 2020년 51.7%, 2021년 53.9%, 2022년 55.3% 등 매년 절반을 넘겼다.

지역별로는 광주(61.4%)가 가장 높았고 인천(43.0%)이 가장 낮았다. 

이 밖의 지역은 △강원 59.7% △대구 59.4% △대전 55.9% △전북 54.5% △서울 53.7% △경남·부산 52.1% △세종 51.9% △충남 51.7% △경기 51.0% △전남 49.8% △울산 49.1% △경북 48.0% △충북 44.2% △제주 44.0% △인천 43.0% 등이었다.

질환별로는 '중증외상(53.4%)', '심근경색(53.2%)', '허혈성 뇌졸중(49.2%)' 순이었다.

이 가운데 보건복지부의 관련 사업 중 일부 예산은 지속적으로 불용 처리된 것으로 드러났다.

'중증외상 전문진료체계 구축 사업'과 '응급의료기관 지원발전 프로그램 사업'은 최근 5년간 매년 30~90억원, 6~17억원이 각각 불용됐다.

최 의원은 "정부는 공공의료정책 확대 등 필수의료 분야의 의료인력 양성과 지역별 적정 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고, 지자체와 촘촘하게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등 신속한 이송·진로를 위한 기반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