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해진, '혁신위 해체' 安에 "기본 상식이 잘못됐다"
조해진, '혁신위 해체' 安에 "기본 상식이 잘못됐다"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8.18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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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위, 비대위 산하 당 기구 하나일 뿐"

국민의힘 조해진 의원이 지난 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제4차 상임전국위원회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부위원장인 조해진 의원이 안철수 의원의 혁신위 해체 주장에 대해 18일 "기본 상식이 잘못됐다"고 힐난했다.

조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혁신위는 당 지도부가 아니고 비대위 산하의 당 기구 중 하나일 뿐"이라며 이같이 지적했다.

그는 "최고위원회가 당헌당규에 근거해서 구성한 당내 위원회일 뿐"이라며 "최고위원회일 때도 당에 최고위와 혁신위 두 개의 지도부가 있다고 말한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당 지도부가 최고위에서 비대위로 바뀐 것 뿐인데, 그 사이에 혁신위가 당 지도부로 격상됐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조 의원은 "안 의원은 '비대위와 혁신위가 다른 목소리를 내면 최악'이라고 했는데, 혁신위에서 만든 안은 그 자체로는 법적 효력이 없고 비대위 의결을 거쳐야 당 공식 입장이 된다"고 정정했다.

그러면서 "혁신안의 최종 결정기구는 비대위이기 때문에 서로간에 다른 목소리가 나올 수 없고, 혹 사안에 따라 비대위와 혁신위의 입장이 다르다면 최고 지도부인 비대위의 입장이 우선시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전당대회를 통해 구성된 당의 정식 지도부가 무너지고 비대위를 출범시킨 작금의 위기상황은 우리당이 얼마나 변화와 개혁이 절실한가를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고 밝혔다.

조 의원은 " 그래도 비대위도 당 혁신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그 일을 담당하고 있는 혁신위에 힘을 싣겠다고 천명했다"며 "그런 상황에서 당 지도자 중 한 명인 안 의원이 어떤 이유에서든, 어떤 의도나 논리이든 혁신위 해체를 주장했단 건 매우 의외고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