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 2Q 영업익 102억…전년대비 101% 증가
신원, 2Q 영업익 102억…전년대비 101%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8.1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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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상반기>2021년 한 해…매출 19% 증가한 2512억
신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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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2분기에 2512억원의 매출과 102억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16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9.2%, 영업이익은 101.0% 각각 증가했다.

특히 상반기 만에 영업이익 21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216억원)을 넘어섰다.

신원은 수출부문의 호조에 힘입어 성장을 이어갔다고 평가했다.

수출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8.9%, 17.6% 늘어난 매출 1992억원, 영업이익 8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2030 글로벌 사업혁신 로드맵’을 통해 공급망 강화를 위한 생산기지 조정(Supply Chain repositioning), 섬유 스트림 투자 확대가 매출 상승을 주도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 신원은 국제분쟁, 인플레이션 압박 등으로 인한 협력사들의 근거리 아웃소싱(Near-shoring) 요청 증가로 중미 지역에 친환경 소재개발이 가능한 원단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다.

신원 관계자는 “수출부문의 1, 2분기 연속 성장에는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효과와 더불어 지난해부터 이어진 생산기지 다각화와 스마트팩토리 도입, 친환경 설비 투자 등 변화하는 환경과 고객의 니즈에 발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국내 패션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신원 패션사업부문은 2분기 매출 520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 대비 약 20.6% 성장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19억원에서 올해 1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

신원은 패션사업부문 성장 이유로 베스띠벨리와 지이크의 약진을 꼽았다. 베스띠벨리와 지이크는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모두 35% 증가하며 매출 신장을 이끌었다.

특히 베스띠벨리의 2분기 월 매출은 지난 2013년 이래 동월 대비 최대였다. 그 중에서도 베스띠벨리의 온라인 채널 매출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최저 74%에서 최고 163% 늘었다.

지이크는 고급화와 캐주얼 라인 강화로 컨템포러리 브랜드로 범위를 확장한 것이 주효했다. 특히 직장인들의 자율 복장 문화 확산과 편안한 의류를 선호하는 MZ세대의 증가는 지이크의 캐주얼 매출 증대를 이끌었다.

신원 관계자는 “전 세계를 덮치고 있는 경제 이슈로 하반기에도 원자재와 물류비 인상 등이 이어질 전망이기 때문에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의 의류 소비가 둔화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중장기적인 사업계획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과테말라와 니카라과 현지 공장에 태양광 발전 설비 시공을 올해부터 시작해 2030년까지 연간 33%의 탄소배출량을 줄일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ESG 경쟁력과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